- 보성충헌사 전적일괄 8점지정 등 총12건 지정서 전달
- 보성충헌사 마을의 문화유산 계승하기 위한 용강제 축제 2회째 개최
전남 보성군은 지난 2월부터 추진한 향토문화유산 발굴사업 을 통해 지역 곳곳에 숨겨져 있던 문화유산 12건을 발굴하고, 18일 관계자들에게 지정서를 수여했다.
보성군은 올해 총 24건의 신청 대상에 대해 전문가 현지 조사와 평가,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 심의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다음 12건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보성 충헌사 전적 일괄 ▲보성 거연정 ▲보성 석호정 ▲보성 밀양손씨 효자 정려 ▲보성 오봉리 광주이씨 재실 ▲보성 정응남 고문서 일괄 ▲보성 정홍수 고문서 일괄 ▲보성 옥암리 옥정고택 ▲보성 구 청학정 ▲보성 반석리 채씨고택 ▲보성 안규홍 전적 일괄 ▲벌교읍 대포리 당제와 갯귀신제 등 총 12건이다.
이번에 신규 등재된 유산은 건축물 7건, 전적·고문서 4건, 무형유산 1건으로 구성돼 유형과 무형을 아우르는 종합적 향토문화유산 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지정서 수여식과 함께 보성종중회(회장 양현수)는 군청을 방문해 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받고, 앞으로 문화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성종중회는 지난 2000년 종중 자체적으로 한학자 양경식 선생과 향토사학자(벌교향토문화원장)가 중심이 되어 대규모 유물을 발견한 바 있으며, 2022년 『보성충헌사지』 발간에 이어 『충헌사 유물도록집』을 출간하는 등 지속적인 문화유산 관리에 힘을 기울여 왔다.
한편, 보성종중회는 500여 년 역사를 지닌 벌교 마동마을의 문화유산 계승을 위해 ‘마동마을축제 용강제’를 개최하며, 올해로 2회째 축제를 열어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