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지난 2월부터 추진한 향토문화유산 발굴사업 을 통해 지역 곳곳에 숨겨져 있던 문화유산 12건을 발굴하고, 18일 관계자들에게 지정서를 수여했다.보성군은 올해 총 24건의 신청 대상에 대해 전문가 현지 조사와 평가, 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 심의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다음 12건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보성 충헌사 전적 일괄 ▲보성 거연정 ▲보성 석호정 ▲보성 밀양손씨 효자 정려 ▲보성 오봉리 광주이씨 재실 ▲보성 정응남 고문서 일괄 ▲보성 정홍수 고문서 일괄 ▲보성 옥암리 옥정고택 ▲보성 구 청학정 ▲보성 반석
500여년 역사·문화유산 계승한 마동마을축제 ‘용강제’ 성황리 개최 조용한 시골마을인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에서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용강제’가 500여 년의 마을 역사와 문화유산을 계승하는 순수 민간주도 축제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이번 제2회 용강제는 조선조 사헌부 장령을 지낸 청주양씨 정승공파 8세손 입향조 양연(楊漣, 1510~1569)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청주양씨 집성촌이 형성된 데서 비롯된, 마동마을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동마을은 선사시대 고인돌 군락지와 칠성돌이 곳곳에 남아 예로부터 천하의 길지로 알려
[장흥/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남 장흥 출신의 예술가 위종만 작가가 제4회 개인전 「나무라야 한다. 인간은 인간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장흥읍 ‘백년의봄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탁본과 드로잉을 통해 인간의 상처와 기억, 그리고 생명의 회복을 주제로 한 신작들이 선보이고 있다.위종만 작가는 “나무는 말이 없지만 바람이 불면 천년의 이야기를 속삭인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나무는 인간의 양심과 생명의 근원을 상징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일어나라’와 ‘바람이 분다’ 두 개의 장으로 구성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潭陽 菩提菴銘 鐵製 水井)’을 도 지정문화유산(유형)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정은 조선 후기 불교 공예사의 기준작으로 평가받는 유물로,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가 모두 뛰어나며 당시 사찰의 생활문화와 장인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담양 보리암명 철제 수정’은 사찰 내 생활용수와 방화수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표면의 명문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는 1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문화의 미래를 모색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전남도문화원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순천시장,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김대진 한국문화원연합회장, 김봉수 전남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해 전남 21개 지방문화원장과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참석자들은 전남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서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
“꽃마음 그리다”의 동아리 회원은 회장 이현회,김금희,김성희,노종례,송숙희,서윤희님이 참가하였으며, 2025년도 순천시평생학습우수동아리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업이다이번 전시회는 초대작가로 김미순(시화) 김숙이(한지공예)엄헤정(도자기)이종례(서양화)이효주(민화)등의 작가님들이 참가하였고 대신기공에서 후원하였다.
[곡성/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곡성군은 ‘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한 제25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올해 축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돼, 이름 그대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23일 오후 5시에는 섬진강기차마을 중앙광장에서 개막 퍼레이드와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 명이 참여해 “출동! 곡성 귀염뽀짝 어벤져스”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이어 “곡성도깨비헌터스” 개막 축하 뮤지컬이 무대를
[구례/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5 제21회 화엄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문화제는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주제로 사찰 전통과 현대적 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첫날인 10일에는 오전 화엄사 각황전을 수호한 故 차일혁(1920~1958) 경무관 67주기 추모재가 봉행됐으며, 오후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과 어산종장 동환 스님이 집전한 괘불재가 엄숙하게 이어졌다.둘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이 13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축전은 선암사와 순천갯벌을 하나로 잇는 융합형 축제로, 전통과 첨단,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유산의 방향을 제시했다.대표 프로그램으로 VR·AR을 결합해 선암사를 몰입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만일(萬日)의 수행’, 순천만의 사계절을 실감형 기술로 구현한
[광양/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광양의 대표 힐링 명소 배알도 수변공원과 섬정원이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온통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양배알도수변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자연과 역사문화, 음악과 먹거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전국적 명품 체험형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잔디밭에 앉아 콜팝치킨 먹으면서 노래 듣는 축제’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다. 섬진강권의 푸른 강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돗자리에 앉아 음악을 즐기고, 김밥·김부각·팝콘·솜사탕 같은 먹거리를 무료로 나누는 풍경은
지난 6일 강진 금곡사에서 전라남도문화재단의 남도 르네상스 특화사업 일환으로 불교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이 열렸다.금곡사는 강진병영성과 함께 승병을 훈련시킨 호국사찰로, 1988년 보물 제829호 석탑 복원 과정에서 사리 32과가 발견된 전통사찰이다. 현재는 기도 도량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허 주지스님 취임 이후 금곡사에서는 매년 백중일에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수사 김억추 장군과 승병들의 합동천도재를 청주김씨 문중과 함께 봉행해 왔다. 이날 행사 역시 천도재에 이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 판소리와 국악
[무안/시사호남]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개막 20일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조직위는 40만 명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비엔날레사무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었으며, 목포·진도·해남 전시장 곳곳은 주말마다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특히 조선 후기 화가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이 321년 만에 최초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상, 설치, 미디어아트로 확장된 현대 수묵 작품들이 젊은 세대 관
[구례/시사호남]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교구장 우석 스님)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40주년을 기념해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를 오는 27일(토) 오후 7시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회장 장명화)가 주관한다.구례향제줄풍류는 전남 구례에서만 전승되는 실내악 형태의 모음곡으로, 본풍류 3곡·잔풍류 8곡·뒷풍류 4곡으로 구성된다. 특히 핵심곡인 ‘본영산’은 원래 불교 성악곡인 영산회상불보살에서 기원해 기악곡으로 변한 뒤, 유가적 세계관과 민간 풍류가 어우러져 전
[보성/시사호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오는 20일 벌교읍 장양어촌체험마을 일원에서 ‘2025 보성벌교 갯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뻘에서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보성벌교갯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길두)가 주최·주관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보성벌교갯벌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 ‘보성 뻘배어업’의 가치를 알리는 생태문화축제로 마련된다.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벌교갯벌의 생태적 상징성을 담은 ‘깃대종 알락꼬리마도요’ 선포식이 열려 자연보호 메시지를
[여수/시사호남]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4일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2025 국제 섬 포럼 in Yeosu’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D-365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올해 포럼은 ‘섬 문화 다양성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독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섬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섬 문화 사례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개막 세션에서는 이탈리아 사사리대학교 글로리아 풍
[여수/시사호남]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9회 여수음악제’가 8월 30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9월 6일까지 이어진다.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의원, 음악 애호가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9회를 맞은 여수음악제를 축하하며, 내년 열리는 국제행사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전석 매진을 기록한 개막 공연은 ‘동양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후지타 마오와 KBS교향악단이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의 지휘 아래
[무안/시사호남] 전라남도는 오는 10월 11일까지 도청 갤러리에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대사인 김규리 배우의 ‘수묵 작품 특별전’을 개최한다.지난 26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윤명희 전남도의원,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지호 도립미술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작품 설명회와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영화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김규리의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한 첫 특별
[광양/시사호남] 전남드래곤즈가 홈에서 안산그리너스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전남은 23일 저녁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 경기에서 르본(후반 11분)과 발디비아(후반 45+1분)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전남은 부천전에 이어 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전남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고, 고태원·김경재·노동건이 백3를 구성했다. 양 측면에는 민준영과 김예성이 배치됐으며, 중원은 알베르띠·박상준(U22)·발디비
[광양/시사호남] 오는 10월 23일 개막하는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NDFF, 주최 전라남도·광양시, 주관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사)전남영상위원회)이 영화제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사전 상영회를 연다.행사는 오는 23일(토) 저녁 7시 30분 광양읍 서천변 공원에서 진행되며, 영화 (2024)가 상영된다.앞서 남도영화제는 지난해 시즌1 순천 개막 전에도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영화 (황윤 감독, 2023)를 선보이며 남도 지역민들에게 영화제 경험을 확산시킨 바 있다.이번 상영작
[여수/시사호남] 불친절·위생 불량 논란으로 여수 관광 이미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와 시민 모두 “지금이야말로 근본적 체질 개선의 기회”라며, 단속 중심의 임시 처방을 넘어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위생 단속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전반을 위협하는 심각한 경고라고 진단한다. 숙박·외식·여행 서비스업이 경제 비중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여수에서 ‘불친절 도시’라는 낙인은 치명적일 수 있다.“관광객의 신뢰가 깨지면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렵고, 부정적 인식은 언론과 SNS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