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일만으로도 벅찰 조계원 의원이 느닷없이 순천시 현안까지 들고나와 국정감사장에서 ‘오지랖’을 부렸다. 김건희 여사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로 촉발된 이번 국감에서의 질의는, 본래의 맥락과는 전혀 무관한 순천시 현안으로 옮겨가며 ‘정치쇼’로 전락했다.여수 지역구의 조계원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불러 세워,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 리모델링, 일부 예술작품 개조 및 철거 논란 등은 국회의 국정감사 사안이 아니라 순천시의회
칼럼) 도를 넘어가는 지역 언론 이젠 시민들이 나서야 요즘 같은 시대에 ‘기자’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설치는 모습을 나는 일찍이 보지 못했다. 언론인은 신문·방송 등 언론기관에 소속되어 공공의 알권리를 위해 사실을 취재하고 기록해 전달하는 사람이다. 특히 기자의 책무는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국민의 눈과 귀가 되고,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관계는 엄격히 따져야 하고, 인격을 훼손하거나 근거 없는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그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는다. 그 폐해는 지역사회까
작금의 순천 정치판을 바라보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임에도 이미 선거에 깊이 빠져 있는 듯하다. 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오랜 갈등은 시민사회를 둘로 갈라놓았고, 특정 정치인들의 편향적 지지에 매몰된 언론까지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 시민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정론직필을 사명으로 삼아야 할 언론인들마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을 달리하고, 같은 처지의 언론인끼리도 상호 비방에 나서며 순천의 공론장은 혼탁해지고 있다.순천의 정치 불안정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줄곧 선거가 반복되며 정치적 안정은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중대범죄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 대권을 거머쥐고, 비슷한 전과를 가진 자들을 장관에 임명하며, 사면과 복권까지 단행하는 현실 앞에서 이 나라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결과를 남 탓만 할 수도 없다. 국민 다수가 그를 선택했고, 대통령으로 세운 이상 그 선택의 대가를 모두가 함께 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체념할 수는 없다.특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오고,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 강국 반열에 올려놓았던 이른바 ‘보수 세력’이
현명한 자는 미리 알고, 미련한 자는 겪어봐야 안다고 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보면 이 격언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대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지층 사이에서도 “TV조차 보기 싫다”는 말이 나온다. 기대와 희망으로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조차 정치에 대한 환멸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국회에서는 ‘내란’이라는 극단적 프레임이 다시 등장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사유에서조차 배제했던 이 표현을 이재명 정부는 당당히 꺼내들며 반대 세력을 ‘내란 동조자’로 몰아가고 있다. 현재 진행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퇴임 후 전국을 돌며 헌법 강연 활동에 나서고 있다. 헌법재판관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이 마치 '헌법의 수호자'인 양 자처하는 모습이지만, 오히려 그 발언 하나하나가 과거 그가 내렸던 정치적 판결의 실체를 자인하는 꼴이 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과정에서 문형배 재판관은 중립성을 의심받는 행보로 논란을 일으켰다. 피고 측 답변을 초시계로 제한하며 중요한 증거조차 제대로 심리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그가 이미 편파적 판결의 구도를 짰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그런 그가 퇴임 후 민주당과 좌파 진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진보좌파들이 즐겨 사용하던 상징 문구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헌법 제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세상에 화두가 되었고, 이는 정치권과 사법부를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최근 AI에게 헌법 84조를 물어보면,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설명한다. 정치권의 해석 역시, 재직 중 고발이나 수사 자체는 가능하지만 형사재판에 회부될 수 없고, 퇴임 후에는 소추 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 말처럼 우리는 지난 5년간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를 살았고, 결국 그 정부는 정권을 야당에 넘겨주고 퇴장했다.그러나 이번 대선은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단군 이래 최대의 형사 피고인으로 불리는, 전과 4범에 12건의 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그것도 49.49%라는, 수치상 '압도적'이라고 포장된 결과로 말이다.물론 선거의 결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존중되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는 단 한 표 차이의 당락이라도 누구나 승복하고 결과에 만족해야 한다.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49.42%, 김문수 후보는 41.15%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민주당으로서는 천문학적인 선거비용 반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현역의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도의원들까지 밤낮없는 선거전에 나서, 흠결이 많은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어냈다.당에서는 이번 대선의 득표력을 기반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이에 따라 전국의 시도의원들이 밤낮으
이제 내일이면 자유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6·25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에서 글로벌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미래가 심판받는 날이다.정당정치 하에서 당원들이 당 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에 동참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대선 정국은 단순한 ‘정당의 선택’을 넘어서, 사법의 정의와 국민의 양심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특히 나는 민주당 내 유능한 율사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묻고 싶다.그대들은 과거 법무장관, 판사, 검사, 변호사로서 법과 정의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이들이었다
[칼럼/시사호남] 대선을 하루 앞둔 싯점에 돌아보니 국가의 재정을 무기삼아 표를 사려는 ‘포퓰리즘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세금으로 국민의 지갑을 채워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 비용은 지금의 우리,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된다.이재명 후보는 “국가부채를 걱정하는 건 무식한 소리”라며, GDP의 절반 수준인 현재의 국가부채를 두 배로 늘려도 괜찮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 5년간 500조에 달하는 빚을 낸 데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는 무려 2,000조까지도 가능하다는 포퓰리스트의 위
[칼럼/시사호남] 역대 가장 치졸하고 파렴치한 후보가 나선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 와중에 이재명을 지지하는 유시민이 과거의 동지였던 김문수와 그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 비난하면서, 유시민의 가벼운 주둥이와 그의 자질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김문수는 민주화 운동 시절 유시민과 그의 가족을 위해 고문을 견디고 투옥되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반면 유시민은 정작 자신의 안위를 위해 동지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 유시민이 설난영 여사를 ‘고졸 공순이’ 운운하며 조롱하더니, 급기야 자신의 정치적 우상인 노무현 전대통령의
[칼럼/시사호남] 이게 나라입니까?세계 10대 경제 대국, 한강의 기적을 일군 자랑스러운 자유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넘어 절망스럽기까지 합니다.6·25 전쟁 폐허 속에서 출발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건만, 그토록 성장한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판을 보면 그저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수준과 경제력은 세계적이지만, 정치판은 저질 막장 드라마보다도 못한 형국입니다.치졸한 후보들, 대선판에 버젓이 등장하다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계
지금 대한민국은 대선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단 한 사람,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치 생명은 물론 가정까지 무너질 위기에 놓인 절박한 후보, 이재명이 있다.형사 재판만 다섯 건, 혐의는 무려 열두 가지에 달하다는 여러 매체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그의 주변에서는 이미 수많은 측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 또한 자주 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과연 지금도 ‘민주’와 ‘정당’의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정당인가. 많은 국민의 비평이 쏟아지고
이낙연. 그 이름은 곧 ‘품격’이었고, ‘신뢰’였으며, 한 시대 호남 정치의 상징이었다. 그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일어섰다. 호남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뇌 끝에 내린 결단이었다.서울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4선 국회의원, 전라남도지사,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그의 정치 여정은 호남 정치인의 정통 계보이자 민주당의 자산이었다.그러나 20대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선택
[칼럼]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민주당표 가짜뉴스 공장’– 병풍에서 청담동 술자리, 룸살롱 의혹까지… 수권정당의 품격은 어디에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민주당표 가짜뉴스’다. 이번 대선 역시 예외가 아니다. 민주당은 또다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뒤에 숨어 자극적인 폭로를 양산하고 있다.과거 이회창 총재의 ‘병풍’ 사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속 굿판’ 루머,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건희 여사의 ‘줄리설’, 오세훈 시장의 ‘동태탕’ 논란까지. 대다수는 선거가 끝난 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지
[칼럼]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지도자는 누구인가– 민주화 투사 대 개인 비리 전과자, 국민은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자유 대한민국은 수많은 고비를 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중에서도 군사독재를 이겨낸 민주화의 여정은 우리 국민이 직접 만들어낸 위대한 성취였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 민주화 정신이 무색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대선 풍경을 목격하고 있다.전과 4범, 피선거권 박탈 사유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올랐다. 수차례의 형사 재판에 연루된 이 후보가 겪은 사법 절차는 결코 정치적 박해나 신
[도월 칼럼/시사호남] 스스로를 ‘암행어사 김문수’라 칭하는 국회의원. 그러나 순천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듣보잡 문수’로 불리는 인물. 최근 김문수 의원은 이름 때문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와 혼동되어 현수막이 철거되는 해프닝으로 전국적인 조롱의 대상이 된 바 있다.비록 순천 출신이라고 하나, 그의 주요 정치 이력은 서울시의원(8·9대)에 한정되어 있다. 그런 그가 지난 22대 총선 당시 이재명 대표의 특별보좌관으로 낙점되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로 까지 거론되던 소병철 현역 의원를 꺾고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달마도월 칼럼/시사호남] 사전은 ‘상식(常識)’을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할 지식이라 정의 하고있다. 여기에 일반적 견문, 이해력, 판단력, 그리고 사리 분별력 등이 포함된다.다시 말해 상식이란, 한 사회의 성숙도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한 개인의 품격을 드러내는 척도이다.이번 대통령 선거는 유례없이 급박하게 치러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양당이 내세운 후보들이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기고 있다.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따르자니 그동안 살아온 삶의 신념에 반하고, 양심에 따라 올바르다 여기는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