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 혐의 5개 재판의 피고인은 전라도의 정서가 아니다
– 5·18 민주화 정신을 단군이래 최대 부정부패자 이재명에게 소중한 한표 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대선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단 한 사람,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치 생명은 물론 가정까지 무너질 위기에 놓인 절박한 후보, 이재명이 있다.

형사 재판만 다섯 건, 혐의는 무려 열두 가지에 달하다는 여러 매체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그의 주변에서는 이미 수많은 측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 또한 자주 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과연 지금도 ‘민주’와 ‘정당’의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정당인가. 많은 국민의 비평이 쏟아지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라도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을 받아 정계에 입문한 뒤 4선 국회의원, 전라남도지사,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국무총리, 그리고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이낙연 전 총리를 버리고, 전과 4범의 12개 혐의 5건의 재판을 받는 이재명을 이번 대선 후보로 세웠다는 점이다.

그는 민주화운동도, 노동운동도 하지 않았고, 검사 사칭, 음주운전, 형수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 총각 사칭, 연예인과의 무상 교제 의혹 등, 그야말로 거짓과 파렴치함이 일상화된 삶을 살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전라도는 왜 그를 지지하며, 그의 선동에 휘둘리고 있는가. 이제는 냉정하게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그 순간부터 민주당은 더 이상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었다.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고, 총선에서는 유능한 인재들을 배제하고, 이재명의 변호인단과 팬덤에 의존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인물들을 공천하며 결국 ‘이재명 사당’이 탄생했다. 여기에 우리 전라도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깝다.

물론 경상도에 대한 정서적 반감과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이 존재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그러나 그런 감정 때문에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을 ‘차선’이라며 지지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다.

전라도는 임진왜란 당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 불렸고, 현대사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주의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지금, 왜 그 명예와 전통을 스스로 훼손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는가.

민주당은 어느새 가짜뉴스의 근원지가 되었고, ‘개딸’이라 불리는 팬덤정치로 민주주의의 절차를 붕괴시키고 있다. 이재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은 물론, 반기를 든 이들을 정치적으로 숙청하는 행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전라도와 아무런 연고도, 가치도, 철학도 공유하지 않는 이재명을 위해, 왜 우리 지역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왜 우리의 아들딸, 후손들까지 이재명의 정치적 시녀가 되어야 하는가.

이번 대선은 과감히 포기하고, 우리 스스로 민주당을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 이재명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의 본래 가치를 회복하고, 진정한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마침 김문수 후보는 3년 내 개헌 후 퇴진을 공약하며 ‘7공화국’을 제안하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이재명의 잔재를 청산하고, 국격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질서를 설계할 수 있다. 이낙연 전 총리의 결단은 전라도를 위한 마지막 경고이자 출구다.

그의 결단을 조롱할 것이 아니라, 그 진정성을 이해하고 뜻을 함께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의 부정부패자로 기록될 인물이 아니라, 그나마 순천의 사위이자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경력이 있는 김문수를 선택하는 것이 이재명이라는 재앙을 반복하지 않는 길이다.

전라도가 정신을 차리면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 가짜뉴스에 흔들리는 지역 감정에서 벗어나, 전라도의 진정한 가치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이제 돌아설 시간이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로,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야 한다.

칼럼리스트 달마도월
칼럼리스트 달마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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