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현안도 벅찰 텐데 순천까지 오지랖을 떠는 조계원
- 김건희 관련성으로 국감 증인채택에서 느닷없이 순천현안 질의
- 자질부족 조계원의 인신공격성 질의, 노관규 품격은 더 높았다
- 윤석열 대통령 방문을 빌미로 한 ‘정치 장난’ 시민들 비난
여수시 일만으로도 벅찰 조계원 의원이 느닷없이 순천시 현안까지 들고나와 국정감사장에서 ‘오지랖’을 부렸다. 김건희 여사 관련 국감 증인 채택 문제로 촉발된 이번 국감에서의 질의는, 본래의 맥락과는 전혀 무관한 순천시 현안으로 옮겨가며 ‘정치쇼’로 전락했다.
여수 지역구의 조계원 의원은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증인으로 불러 세워,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 리모델링, 일부 예술작품 개조 및 철거 논란 등은 국회의 국정감사 사안이 아니라 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조계원 의원의 질의는 인신공격성에 가까웠다. 그러나 노관규 시장은 차분하고 품격 있게 대응하며 오히려 정치적 품격의 차이를 드러냈다. 여론 역시 “질문은 저급했지만 답변은 품격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단순한 현안 질의가 아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예산지원 요청을 빌미로, 무소속 시장을 ‘비리 혐의자’로 몰아가려는 정치적 프레임 짜기였다. 이는 명백히 지역 정치를 교란시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순천을 차지하려는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공세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순천시민들은 민주당 후보들의 내부 싸움과 자질 부족에 실망해,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선택했다. 10여 년 만의 재등판이었지만 시민들은 “민주당의 정치보다 무소속이라도 일 잘하는 사람”을 택했다.
문제는 그 후다. 전 시장이 추진해 온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재 개장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이 호남정치 1번지 순천의 무소속 시장이라는 이유로 예산지원을 회피하거나 방해했다는 점이다.
이에 노관규 시장은 “순천 발전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문제 삼는 쪽이 오히려 무능함을 드러내는 꼴이 됐다.
조계원 의원이 여수의 현안은 제쳐두고 순천 행정을 문제 삼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여수 시민조차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지 말고 자기 밥상이나 챙기라”고 손가락질하는 이유다.
국감후 충분한 준비가 안되서 다시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한다고 하는 조계원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 시간에 여수의 현안이나 챙시면 좋을 듯 싶다.
이처럼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의 일보다 남의 도시 행정에 끼어드는 모습은, ‘국정감사’가 아니라 ‘정치감사’로 보였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순천 정원박람회 참석은 지역 축제의 당연한 절차였다. 그러나 일부 세력은 “윤석열과 김건희는 전라도에 오면 안 된다”는 색깔론적 프레임으로 여론을 자극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에게든 예산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를 비난하는 건 지방자치의 본질을 모르는 처사다.
정치의 품격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드러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의 미래를 위해 일했고, 조계원 의원은 남의 도시를 들쑤시며 정쟁에 불을 지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조 의원의 헛발질로 끝났고, 오히려 노관규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보시게, 듣보잡 계원이 남의 밥상에 숟가락 올리지 말고 자네 동네 밥상이나 잘 챙기소.”
— 순천의 한 어르신 말씀으로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