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기·수소차 1만 2,578대 보급…친환경 교통 확대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남도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1,9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 및 수소자동차 1만 2,578대의 구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급되는 전기자동차는 총 1만 1,746대로, 차종별로 ▲승용차 8,049대 ▲화물차 2,887대 ▲버스 87대 ▲어린이 통학차 17대 ▲이륜차 706대다. 차량 성능과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1,463만 원, 화물차 최대 2,400만 원, 어린이 통학차 최대 1억 2,100만 원이다.

특히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전기택시는 250만 원, 차상위 계층과 청년의 첫 차 구매자는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전기 화물차의 경우, 소상공인 및 차상위 계층은 국비 지원액의 30%, 농업인과 택배 차량은 10%의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

아울러 전남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매하면 승용차(초소형·세보모빌리티) 130만 원, 이륜차 60만 원의 도비가 추가 지원된다.

수소자동차는 총 832대가 보급되며, ▲승용차 763대 ▲저상버스 25대 ▲고상버스 44대가 포함된다. 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3,750만 원, 저상버스 3억 3,700만 원, 고상버스 3억 7,000만 원이다.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은 해당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세부 내용은 각 시·군 누리집 공고란이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현재까지 전기자동차 2만 7,689대, 수소자동차 1,106대를 보급했으며, 전기차 충전시설 1만 3,073기, 수소차 충전시설 12기(9개소)를 운영 중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도의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18.3%에 달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보급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