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미끄러지며 다중 충돌···1명 중상·11명 경상, 차량 정체 장기화

[보성/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진 보성 남해고속도로에서 대형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명이 중상을 입고 11명이 경상을 입었는데요. 사고 현장을 취재한 조용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남해고속도로 보성 초암산터널 인근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이곳에서 41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화물차가 급제동하면서 연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중상 1명, 경상 11명입니다. 중상을 입은 운전자는 허리 통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상태고, 경상자 10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처리를 위해 이 일대 1k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벌교IC 방면으로 우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시간 가까이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전 8시부터 보성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도로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빙판길이 된 상태였습니다. 제설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용호 기자입니다,

겨울철 고속도로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성 남해고속도로 41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조용호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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