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컨설팅·보조장치 지원 확대…노인 교통사고 예방 총력
[무안/시사호남] 전남도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운전 보조장치 지원과 22개 시·군 대상 맞춤형 교통안전 컨설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를 목표로, 지난 8일 여수시를 시작으로 도내 전 시·군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컨설팅은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시군, 시군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추진된다.
2024년 노인 교통사고 사망지점을 중심으로, 사고 유형, 도로 여건, 최근 3년간 사고 재발 여부 등을 분석한 뒤, 현장별 문제점을 진단하고 교통체계 개선, 도로 구조 조정, 주민 대상 교육·홍보 등 종합적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교통사고 재발 방지와 지역 맞춤형 안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 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노인보호구역 및 마을주민 보호구간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이에 따른 예산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운전면허 반납이 어려운 고령운전자들을 위해 차선이탈 경보장치 지원사업도 강화된다. 올해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차량 692대를 대상으로 기존 장치 외에도 페달 블랙박스를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최대 57만 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차선이탈 경보장치는 야간, 우천, 곡선도로 등 위험 상황에서 차선이탈 시 경보음을 울려 운전을 보조하고, 페달 블랙박스는 급발진이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를 영상으로 기록해 교통사고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장치 설치를 희망하는 고령운전자는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분증을 지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 지원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는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운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