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14.5㎍/㎥…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 도민 협조·집중 단속·예측 대응으로 2015년 대비 50% 이상 저감

[무안/시사호남]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행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14.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가장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 [사진=전남도]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 [사진=전남도]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평균농도인 15.9㎍/㎥보다 8.8% 낮아진 수치로, 매년 대기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의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1차) 17.9 → (2차) 17.8 → (3차) 19.0 → (4차) 18.1 → (5차) 15.9 → (6차) 14.5㎍/㎥ 등이다.

전남도는 도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군, 산업체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해왔다.

제6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수송, 산업·발전, 생활공간 집중관리, 예측·선제대응 등 4개 부문, 18개 세부 과제에 대해 매주 점검하며 실적을 관리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인 차량 3,450대의 배출가스 및 공회전을 집중 단속하고, 100억 원 이상 관급공사장 37곳에서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을 점검했다.

산업·발전 부문에서는 드론과 이동형 측정 차량 등 첨단 장비와 민간점검단을 동원해 산업단지를 상시 단속하고, 449건에 대해 과태료와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여수 석탄화력발전소 2기에는 최대출력 80% 제한운전을 적용했다.

생활공간 집중관리 부문에서는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284곳의 실내공기질을 점검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민관 합동으로 약 43만4천 톤의 영농잔재물을 수거·처리했다.

예측·선제대응 부문에서는 '전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air.jihe.go.kr)'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경보를 신속하게 발령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또한 지난해보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고풍속일수)이 늘고, 공기 정체일이 줄어든 기상 조건도 초미세먼지 저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의 2024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2.3㎍/㎥로, 전국 평균(15.6㎍/㎥)보다 21.2% 낮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24.8㎍/㎥) 대비 50.4% 감소한 수치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업, 수송, 생활 등 주요 배출원에 대한 집중 관리와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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