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바다의 날 맞아 여수·고흥·완도 등서 1천여 명 참여…수중·섬지역 집중 정비
[무안/시사호남] 전남도는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간 여수, 고흥, 강진, 완도 등 도내 연안 시군에서 민간단체와 협력해 해양쓰레기 약 100톤을 수거하고, 해양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화 활동에는 수산업경영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새마을회 등 7개 민간단체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총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선박 25척과 화물차 10대를 투입해 평소 접근이 어려운 섬 주변 해역과 수중 등 해양쓰레기 사각지대를 집중 정비했다.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는 여수 화태도, 송도, 개도 등 10개 섬 인근 해역에서 선박 20척과 화물차 6대를 동원해 약 7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완도 신지면과 강진 마량면 일대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폐어망 등 수중쓰레기 약 3톤을 수거하며 수중 생태계 보호에 기여했다.
전남새마을회는 150여 명이 참여해 해안도로와 해변을 중심으로 약 5톤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사)전일엔컬스, 서남해환경센터, 녹색전국연합 여수지부, 섬·바다 생태환경협회 등 비영리단체는 어촌계, 지역주민, 공무원 등 500여 명과 함께 약 2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정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도는 민간단체의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8개 단체에 총 1억 6천만 원을 지원해 해양쓰레기 수거, 수중 정화, 해양환경 교육, 캠페인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도는 해양쓰레기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396억 원을 투입해 바다환경지킴이 운영, 육상·선상 집하장 설치,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 정화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박근식 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정화활동은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도민이 함께한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