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도의원·실무위원 참여한 설명회 개최…행사 기본계획 공유·논의
- 10월 19일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서 추념식…정부·유족 등 800여 명 참석 예정
[무안/시사호남] 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제77주기 합동추념식’ 준비를 위해 지난 3일 설명회를 열고 행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유족회장과 도의원, 실무위원, 중앙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추념식 기본계획과 진행계획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 추모의 엄숙함을 유지하면서도 고령 유족들이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편의 제공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전국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제77주기 합동추념식은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거행된다. 행사에는 유족을 비롯해 정부 대표,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념식은 사이렌에 맞춘 묵념과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추모사, 유족사연 낭독,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도올 김용옥 선생이 ‘평화메시지’ 낭독에 나서며, 희생자 정신을 기리고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순항쟁유족총연합과 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와 구례군이 주관한다.
전남도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준비 과정을 보완하고, 중앙위원회와 유족대표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길용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제77주기 합동추념식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충분히 살리며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