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어…김철우 군수 “벌교꼬막 미래 지키는 핵심시설, 행정 공백 없이 복구”
[보성/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보성군은 지난 12일 오전 9시 59분경 벌교읍 장암리에 위치한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수습과 복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종자생산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이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보성과 고흥소방서가 합동 대응해 오후 1시 50분경 잔불 정리까지 완료하며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 보성경찰서와 보성소방서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배양장은 지난 7월 참꼬막 인공종자를 최종 출하한 상태여서 생물 피해는 없었으며,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 관리 수조도 정상 가동 중이다.
김철우 군수는 즉시 현장을 찾아 관계 부서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 시설은 벌교꼬막의 멸종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2026년 종묘 배양 일정과 어업인들의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신속한 복구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시설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재해복구공제에 가입돼 있어, 군은 공제회와 협의해 피해 복구비 산정 및 보상 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공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보성군 꼬막 종묘배양장은 참꼬막 인공종자 생산을 위해 2014년 국비 54억 원, 군비 26억 원 등 총 80억 원을 투입해 준공됐다. 이곳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핵심 수산 기반 시설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