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부문 총 5개소 선정…지역 경관과 건축문화 수준 높인 대표작 주목
[전남/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는 ‘2025년 전라남도 우수건축물’ 공모 결과,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의 ‘해남126 오시아노호텔’ 등 총 5개 건축물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공공부문 2개소, 민간부문 3개소가 우수건축물로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 우수건축물은 준공된 건축물 중 지역 건축문화 수준 향상과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한 건축물에 수여되는 상이다.
도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총 20개소를 선정해왔으며, 선정 건축물은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와 함께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심사 대상을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건축물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그 첫 번째로 공공부문 대상작이 선정됐다.
공공부문 대상의 영예는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위치한 ‘해남126 오시아노호텔(건축주, 한국관광공사)’이 차지했다. 이 건축물은 전 객실이 오션뷰 구조로 설계돼, 탁 트인 남해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간구성으로, 머무는 동안 ‘바다의 품에 안긴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민간부문 최우수상에는 나주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RC기숙사&식당(건축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 선정됐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한 개방형 구조가 돋보이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전남의 ‘에너지 수도’ 위상과 대학의 혁신적 정체성을 공간으로 구현한 대표 사례다.
그 밖의 수상작으로 공공부문 우수상에는 광양 한국창의예술중학교, 민간부문 우수상에는 무안 봉불사 명상센터와 담양 담빛리주택이 선정됐다.
이들 건축물은 각각 지역 정체성을 살린 공간 미학과 자연 친화적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춘섭 전라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우수건축물 선정은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지역 건축주와 설계자가 창의적인 공간을 실험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장”이라며, “이번 수상작들이 시군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전남의 도시경관과 건축문화 발전을 견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