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개소 중 9개소·국비 629억 확보… 생활·안전 인프라 개선으로 정주환경 혁신
[전남/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전국 34개 사업지 가운데 전남 9개소가 선정돼 총 898억 원(국비 62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전체 선정 규모의 약 26%에 달하는 수치로, 전남도의 해양·어촌 정책 기획 능력과 실행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는 여수 두포항, 순천 대대항, 고흥 남열항, 강진 수인항, 해남 학가항, 무안 도원항, 영광 월곡항, 완도 금일관문권역, 신안 상태도항 등 총 9개소다.
각 사업지에는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낙후된 생활·안전 인프라 정비, 공공 편의시설 확충, 어항·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미 35개소, 총 3,241억 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9개소 추가 선정으로 어촌 생활환경 개선 정책이 전남 전역에서 속도감 있게 확산되고 있다.
지방과 도서지역 어촌은 오래된 기반시설, 고령화, 정주여건 악화 등으로 주민 유출과 인구 소멸 위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주민 참여를 확보하고, 지역별 생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획을 수립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열악했던 어촌 정주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과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흔들림 없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어촌의 자립·재생·경제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장기 전략과 함께, 청년 귀어·어업 일자리·해양관광 연계 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한 어촌 미래 설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