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한국관광협회 대상 2박 3일 팸투어 진행
- 여수·순천·목포·신안 잇는 해양관광 루트 체험…몽골 방한객 유치 박차

[전남/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는 몽골한국관광협회(MOKTA) 소속 현지 여행사 15개 사를 초청해 12일까지 2박 3일간 전남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몽골 현지여행사 초청 전남도 팸투어 기념촬영 모습. [사진=전남도]
몽골 현지여행사 초청 전남도 팸투어 기념촬영 모습. [사진=전남도]

몽골한국관광협회는 몽골 정부가 승인한 한국 전문 관광 단체로, 70여 개 여행사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몽 관광·문화 교류 확대의 핵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9월 울란바토르에서 개최한 전남 관광설명회를 통해 전남 협력 여행사 지정, 전남 방문 특화상품 개발 협약 체결 등 몽골 시장 공략 기반을 이미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팸투어는 현지 여행업계에 전남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시켜 몽골 송객(관광객 유치)을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전략이다. 몽골은 사계절 중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으며 해양 관광 자원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따뜻한 기후·푸른 바다·휴양 중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 여수·순천·목포·신안 등 전남 남해안 관광벨트는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일정에는 여수 바다 관광, 순천만 국가정원·습지 생태 여행, 목포 근대역사문화 탐방, 신안 바다휴양 콘텐츠 체험 등이 포함됐다.

또한 게장백반·꼬막정식·보리굴비 등 전남 대표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몽골 여행사들이 ‘먹는 전남 관광’의 강점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몽골에서 열린 설명회 이후 몽골 교육 여행협회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수학여행 목적지로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남 관광이 단순 관광을 넘어 교육·문화 교류형 방문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몽골 현지에서 전남 관광에 대한 관심이 이미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몽골 여행객이 실제 전남을 찾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바다·섬·기후·음식 등 몽골 관광 수요와 최적의 궁합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전남 관광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외래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호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