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관광 체제 전환·무형유산 전승체계 개편…“지속가능한 구례형 발전모델 시급”

[구례/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구례군의회 문승옥 의원이 최근 열린 제324회 임시회 군정질문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안정 재원 확보, 구례 관광체제 전환, 무형유산 보전·전승체계 개편을 ‘구례 미래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행정의 근본적 변화와 속도 있는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구례군의회 문승옥 부의장. [사진=구례군의회]
구례군의회 문승옥 부의장. [사진=구례군의회]

문 의원은 먼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해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부담”이라며 “국비 비율 상향, 광역·기초 간 분담 기준 표준화, 지방재정 안정장치 마련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구례형 재정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안군·영광군이 신재생에너지 등 공유자원을 활용한 ‘재원창출형 기본소득 모델’로 공모에 참여한 사례를 언급하며 “구례도 같은 방식으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 과제인 관광 체제 전환과 관련해 문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혁신 3대 전략’ 중 ‘반값여행’ 정책은 농어촌 관광지에 절호의 기회”라며 “구례군이 선제적으로 정책 반영을 주도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구례 관광특구를 향토음식·문화콘텐츠 결합형 지역특화 관광특구로 재편하고, 민간 의견 반영 확대를 위한 ‘구례군 관광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세 번째로 무형유산 전승체계 개선을 꼽은 문 의원은 “현재 무형유산 사업은 일회성 행사에 머물러 있다”며 “전통의 맥을 잇고 인재를 키우는 지속가능한 전승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육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이야말로 “구례 무형유산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문승옥 의원은 “구례는 지금 변화의 골든타임에 있다”며 “지속가능한 구례형 발전모델 완성을 위해 제시한 3대 과제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구례를 대한민국의 문화관광·복지 수도로 만들기 위한 기본 설계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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