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연향들 쓰레기 소각장 반대 시민연대가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 날인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가 정원 남문 앞에서 집회 시위를 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도지사 그리고 남성현 산림청장 등 중앙부처 인사들이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시위에 나선 쓰레기 소각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회원과 시민연대 회원들은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지나가는 동선에 다이옥신은 날아가 쌓인다. 순천 전 지역 시민 90%가 위험하다 등등의 현수막을 내붙이고 또 시위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특히 노관규 시장이 특정인과 전화 통화한 내용을 방송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를 연출했습니다.
이날 비대위 시위 현장에는 경찰과 시청 직원 등이 남문을 봉쇄하고 개막식 초청장 소지자들만 입장을 허용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더 나아가 소각장 반대 시민연대 시위 현장에 시청 주무부서의 청소자원과 조점수 과장이 비대위 관계자 옆에서 시위 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비대위는 지하 4층 국가정원옆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286톤 이산화탄소 발생과 중금속이 함유된 40톤 소각재 발생으로 일일 2,860만원 탄소세 발생한다며, 이러한 탄소세는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대위 관계자는 노관규 순천시장의 불통을 꼬집어 지적했습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구성된 독립적 기구인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올해 6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의 최적 후보지로 ‘연향들(하단부) 일원’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연향들 일원에는 국제규격 수영장과 주민친화시설 그리고 복합문화공간 등 세계 일류 시설과 굴뚝을 활용한 전망대가 설치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최첨단 미래산업지구로 연향들이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