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선거구분구실패, 공찬잡음, 순천자존심 짓밟혀
[순천/시사호남] 김근철기자= 인생만사(人生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
이 고사성어는 우리가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사를 말할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변방에 사는 한 노인의 기르던 말이 도망가는 바람에 여러 날 낙심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망갔던 말이 준마(駿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기뻐 애지중지 키우던 준마를 노인의 아들이 타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절름발이가 되었습니다.
마침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그의 젊은 아들은 절름발이로 인해 징병(徵兵)을 면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동네 젊은이들은 전장에 나가 대부분 전사(戰死)하고 말았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등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끝이나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선거였습니다 이번 제 22대 총선은 한마디로 졸작이라는 평입니다.
감동도없고 감격도없는 그저 표만 구걸하는 거렁뱅이 집단같다는 그런 선거 말입니다.
민주당의 경선방식 2배수 압축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던것 같습니다.
중앙당의 공천일정이 촉박해 후보들이 여론조사 일정을 사전에 추측할 수 있는 데다, 다자구도 경선에서 위원장의 조직 동원령을 내린 여론조사가 돌아가 “여론 파악은커녕 ‘조직 떠보기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중앙당의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후보 측마다 문자나 카톡으로 독려 메시지로 이 사실을 전파하고 기존의 조직을 스탠바이(대기) 하느라 부산을 떠는 ‘조직선거의 진풍경’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결선에선 한 사람당 수십 명씩 지인들에게 곧바로 문자 메시지를 띄워 중앙당 여론조사에 이중투표도 종용하는 여론조사 홍역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마다 “여론조사가 돌아가고 있다. 좋은 성과 나올 수 있도록 당부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띄우거나 구전으로 지인들에게 알렸고, 심지어 해당 지역구와 상관없는 유권자들도 느닷없는 메시지를 받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민주당은 진정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 방식을 택했습니다.
아무튼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제22대 총선은 오늘 유권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됨니다.
시사호남은 선거 마지막날인 어제 각 당과 후보자들의 가장 감동적이고 인간적인 면만 담아봤습니다.
진보당의 인간 인해전술 길거리 포퍼먼스, 무소속 신성후보자의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지막 감사인사 장면, 국민의힘 호남유일의 선출직 시의원 이세은의원의 지치지않은 감동적 연설, 끝으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는 김문수후보자의 인사를 담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