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규와 중흥 황당한 줄다리기…순천시가 놀이터인가?
- 선월지구 택지 분양 못하고 있는 이유?
- 노 시장 선월지구 관련 보고 직접 받는가? 질문에 노코멘트
- 市, 경제청에서 공식적 검토 요청시 검토할 사항
- 경제청, 직접 공문 통해 협조 요청할 사항 아니다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순천 선월지구 택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보통 택지 공사 착공과 동시에 택지와 공공 주택부지 분양 공고를 하는 것이 기본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상하게도 선월지구는 분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용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선월지구 분양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공사만 하고 있는 이유는 하수처리시설을 확정 짓지 못하고 수년째 줄다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월지구 하수처리시설과 관련해서 시행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이 황당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시사호남은 최근 선월지구 인허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해당 지구 택지 개발에 대해 하수처리시설 신설 기본계획 등 오수 처리 계획서를 받지도 않고 착공계를 승인해줬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내용인즉슨 중흥건설 등이 선월지구 택지 조성 공사를 하기 전에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신설 방향 등 구체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계획서를 광양경제청에 제출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하수처리 계획도 없이 공사만 강행하고 있다는 의혹 보도였습니다.
문제는 중흥건설이 순천시와 협의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대로 순천시는 무슨 협의냐며, 중흥 측과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시사호남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중흥건설 측이 노관규 시장에게 하수처리시설을 시가 운영 중인 도사동 하수종말처리장과 연결해 주라고 요구했지만, 노관규 시장은 이러한 중흥의 요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중흥 측의 움직임 일부를 직접 보고받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더 나아가 중흥건설과 광양경제청 관계자도 “제22대 총선이 끝난 이후인 5월 중으로 노관규 시장이 결심해서 신설 또는 연결 등을 최종적으로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중흥건설과 광양경제청에서 주장하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결심한 이후 통보해 주기로 했다는 말에 대한 사실 확인과 하수처리시설과 관련해 직접 보고받고 있는가?’ 등의 질의서를 노관규 시장에게 직접 전달·회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노관규 시장이 직접 보고받고 있는가? 한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고 다만, “선월지구 하수처리장 설치 건은 향후 사업 승인권자인 경자청(광양 경제청)에서 순천시에 공식적으로 검토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할 사항”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러한 답변 이후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청에서 직접 공문을 통해 협조 요청할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흥건설이 광양경제청과 업무 협의한 자리에서 또다시 늦어도 6월 초 경에는 순천시가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서 알려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누가 누구와 협의를 했는가? 노관규 시장과 직접 협의하고 있는가? 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시행사 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또한 순천시 관계자는 “경제청에서 공식 요청이 없으므로 협의 대상이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선월지구 개발로 발생될 오수는 선월지구 인근에 하수처리시설을 신설하도록 승인·고시되어 있습니다. 시사호남 조용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