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 영등초 운동장에 벼심어 주민 반발확산

[보성/시사호남] 김금첡자= 보성교육청은 강씨와 계약을 체결후 강씨가 이 부지에 모를 심은지 두달여가 다 되도록 사실 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대부계약 해지 등의 아무런 적정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2004년 보성군 벌교읍 벌교중앙초등학교와 박석리에 위치했던 영등초등학교가 합병하면서 폐교된 영등초등학교 부지를 놓고 보성교육청과 영등초등학교 총동문회 그리고 박석마을 이장과 주민들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20년간 방치돼 있던 박석리 영등초 폐교부지를 보성교육청이 박석마을 강모이장이 법인대표로 있는 영농법인과 임대계약서를 작성하였고 강대표가 계약서대로가 아닌 학교부지에 벼를 심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보성교육청이 주민들과의 약속한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자유롭게 학교부지를 이용하겠끔 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강씨 영농법인과 계약을하고 강씨가 이 부지에 벼를 심으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이 발단된 계기였습니다. 영등초 폐교부지에 벼가 심어저 있다는 박석마을과 영등마을 주민들의 잇따른 제보에따라 저희 시사호남에서는 현장을 찾아봤습니다.

도로변에 높게쌓인 울타리와 잠겨진 교문민이 이곳이 학교지였음을 알수있습니다; 교문옆 벽면 울타리에 새겨저있는 알림판이 이곳이 영등초등학교 였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굳게 잠겨진 교문 넘어로는 이곳이 논이었는지 학교였는 도무지 알수가 없었는데 나무숲사이에 이승복동상이 서있는 모습과 학교건물을 허물면서 생긴 잔재물인지 알수없는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논가에 나딩굴고있어 이 부지가 그나마 학교가 서 있었다는걸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이 한대멈추더니 이 학교 졸업생이라며 자신들의 추억이 사라지고 교육청이 주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말을합니다. 또 폐교부지에 모를 심어 벼가 자라게만든 법인대표이자 박석마을 이장 강모씨에게 교육청과 어떤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를 심은 까닭은 무엇인지를 따저물었습니다. 법인대표이자 마을이장인 강씨의 원상복구 의지표현이 없자 지역구의원인 전상호군의원은 교육청에 원상복구요구와 주민품에 돌려줄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보성교육청 행정지원과장은 자신이 전화해 기자를 불러놓고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무엇을 감추려하는 알수는 없으나 교육청은 폐교를 매각이나 임대할 때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듣는게 맞습니다. 물론 이러한 절차가 법으로 보장되지 않아 폐교 매각이나 임대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된다 해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는 현실이기는 합니다.

전남지역 대부분의 폐교가 매각이나 임대되는 현실에서 주민의견이 소외되고 있다”며 “주민 의견 청취와 동의 절차를 법으로 보장해야 할일입니다. 폐교는 지역의 역사가 깃든 지역의 유산입니다 지역의 유산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폐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법이 보장해야 될일입니다. 지금까지 시사호남뉴스 김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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