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방관, 집행부는 뒷전, 농심은 멍들고

[순천/시사호남] 김근철기자 = 순천시장과 실국장 그리고 새로구성된 순천시의회 의장단이 모처에서 니나노술판을 벌일때 월등복숭아 재배단지 농가에서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른 봄부터 새벽잠을 설치며 애써키운 작물들이 출하시기에 맞추어 수확해 공판장에 내다 팔아야할 복숭아들을 비닐포대에 싸서 땅을 묻은 심정은 그 어떤 표현을해도 부족하고 가슴이 천갈래만갈래 찢어지는 고통과 아픔일것입니다.

탄저병으로 복숭아를 땅을파 묻고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순천시 월등면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았을때 농가들은 복숭아 재배 과수원에 나와 애써키운 복숭아 출하를 기대하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7월의 삼복더위도 아량곳않고 자식키우듯 그동안 정성스럽게 키워온 복숭아 수확에 몰두합니다. 이날 기온은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로 기록됐는데, 월등의 한낮 기온도 30도를 훌쩍넘고 있었습니다.

5,000평 규모 과원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한과수 농가는 “유모계 품종인 경봉과 황도를 이달 7월 초순부터 출하를했다합니다. 지난해 전국적인 냉해 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을 제외하고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도 괜찮아 작황이 양호해 평년 이상의 생산량이 예상된다”며 수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복숭아 밭은 떨어진 복숭아로 뒤덮여있었고 수확해 내다팔아야 할 복숭아들도 탄저병으로 인해 후년을 생각해 땅에 묻어야 한다는 탄성을 쏟아냅니다.

여기다 7월부터 유모계 주산지 물량 출하가 본격하며 농가마다 전년보다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홍수출하가 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살려는 意志는 萬物에 공통된 가장 근본적 욕구라고 말합니다. 모든 생물이 갖고있는 生存에의 욕망은 하나의 본능적 욕구인 것입니다. 월등복숭아 농가에서 말하는 죽지못해 산다는 말도 따지고 보면 괴롭고 힘든 삶일망정 그래도 죽음보다는 삶이 낫기에 죽지는 못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피해 농가를 찾은 김구현월등면장도 “순천 최대 주산지인 월등의 경봉복숭아 출하가 7월 초순부터 본격 출하됐는데 천도계 물량보다 훨씬 많은 경봉 물량을 출하하기 전인 지금도 순천농산물 공판장에서는 경봉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시세 전망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복숭아는 크게 털이 있는 ‘유모계’(황도·백도)와 털이 없는 ‘무모계(천도)’로 분류됨니다. 2023년 기준 전체 재배면적 중 유모계 비중이 83.2%로, 천도계(16.8%)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7월 유모계인 경봉복숭아가 출시되고 있는 천도계와 마찬가지로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산지에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복숭아 착과수가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천도계(6.7%)보다 유모계(7.7%) 증가 폭이 크다고 봤습니다.

순천시복숭아생산자협의회 총무를 맡고 있는 김창종씨는 생산 과잉이 현실화 됐다며, 수급조절·소비촉진 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씨는 “몇 년 전부터 복숭아 가격이 좋아 신비, 대극천 등 신품종 위주로 재배량을 늘리는 분위기가 많아 생산량 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냉해 피해를 본 농가가 많았는데, 올해는 월등은 탄저병으로 생산비도 건지기어려운데다 타지역에서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걱정”이라며 정부 차원의 소비촉진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을했습니다.

순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박귀일경매사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올해 복숭아 반입량은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추세이고 출하 흐름은 ‘경봉’ 물량이 주축을 이루고, 도매시세는 전년 대비 부진한 상황이라 말합니다. 천도(5㎏ 상품)·신비(5㎏ 상품) 도매 시세는 전년 대비 10~20% 하락세며, 그린황도(2.5㎏ 상품)는 이달 초순 3만원 정도에서 거래되다가 23일 1만5천원선까지 떨어졌다 말합니다.

향후 시세 전망도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유모계 조생종을 비롯한 반입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과 비율이 늘어나 평균단가를 떨어뜨리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이상고온으로 탄저병으로 인한 품질 하락, ‘금사과’ 여파 소비 위축 등의 요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월등복숭아는 올해 냉해 피해가 없고,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썹씨 35도가 웃도는 이상 기온과 잦은 비로인해 탄저병이 확산되면서 농가마다 50%~많게는 80%~피해가 발생한데다 시세 또한 좋지못합니다. 장마가 겹치는 시기이고, 소비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장마 비를 맞아 복숭아 품질도 떨어져 시세도 많이 처지고 있습니다. 이에 순천시의회 최미희의원은 지난 허석시장시절 조성된 가격대비조성한 210억원의 예산을 집행부와 의회가 조례개정을 통해서라도 피해농가 지원책을 마련해한다 말합니다.

우리가 만일 이 살려는 意志를 약화하거나 상실한다면 우리의 모든 人間작업은 마비되고 말것입니다. 오늘날 無에서 有를 창조하고 그 有를 더욱 풍성한 有로 만들기위해 피땀을 흘리고있는 우리들은 이러한 소극적인 삶의 자세를 버린지 이미 오래입니다. 부족한 資源, 그리고 자본의 빈곤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이 表面엔 우리민족의 왕성한 생활의욕이 밑거름이 되어왔습니다. 

모무가 잘살아보려는 한결같은 마음이 있었기에 각자의 슬기를 모을 수 있었고 부족한 힘이나마 뭉쳐 오늘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지난날들을 되돌아볼때 실로 萬感이 교차함을 아니느낄수없습니다. 오늘의 발전을 이루기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은 형극의 길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최저생활마저 위협하는 저임금도 묵묵히 참고 일해왔습니다. 또 殺人的인 物價高속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不平없이 견뎌왔습니다. 

자원부족의 설움을 되씹으면서도 온갖 슬기를 모아 저 몸서리쳐지는 에너지파동을 극복해온 우리가 아니었던가요. 이러한 피나는 忍苦의 뒤에는 우리도 언젠가는 잘살아야겠다는 생활의욕이 크게 작용해왓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경제발전의 결과는 엉뚱하게도 많은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가져왓고 침묵과 인내속에서 오늘의 발전의 밑거름이 돼온 근로자들과 농민들은 아직도 올바른 처우를 받지못한채 物價高와 잘못된 정치인들과 싸워나가야하는 이중 삼중고를 격고있습니다. 

困芝이 度를 넘으면 不滅의 資産으로 평가돼온 생활의욕마저 잃게됩니다. 자칫 자포자기의 생활태도로 돌변할 우려가 있습니다, 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인 家計의 安定이란 素朴한 念願만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으려는가하는 우려가 깃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병해충 방역에 대한 대응체계를 과학적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농가의 피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병충해에 대한 보험제도를 만들고 순천시는 병충해 발생 예측의 과학화와 집중예찰,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야 나가야 할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사호남뉴스 김근철입니다.

저작권자 © 시사호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