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사호남] 김근철 기자= 김문수(순천광양구례곡성갑)의원이 군주민수라는 사자성어로 국민을 받들겠다는 표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작금의 순천의 정치형태의 돌아가는 형국보자면 모두가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작금의 현실은 특히 '군주민수(君舟民水)' 상황을 띠고 있습니다. 순자의 왕제편에 나오는 '군주민수(君舟民水)'는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니, 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관규-김문수 이 둘은 관계가 왜? 무엇때문에 갈라서게되고 서로 못잡아묵어서 안달하는 앙숙관계로 변해갔느냐입니다. 22대총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처음 5자대결 당시에는 노관규가 신성식후보자에게 지지를 보낼때만하더라도 그들은 적으로 만났다가 노관규의 저격당한 소병철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또다시 소병철이 저격한 신성식이 경선배제되어 손훈모- 김문수 양자대결이 이루지면서 당시 전남도지사의 출마의사가 있었던 노관규가 김문수에게 민주당 입당과 도지사 출마시 지지를 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둘 사이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가운데 경선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심은 천심인지라 순천에서 넘을수 없는 양대산맥이라 할수 있는 노빠와 오빠의 지지를 등에업고도 허빠들의 지지를 받았던 손훈모에게 예상을 뒤업는 결과로 민주당경선에서 패배를 합니다. 하지만 김문수측에서 경선과정에서 손훈모가 부정을 저질렀다며 경선결과를 불복하며 중앙당에 이의를제기해 중앙당은 손훈모의 경선승리를 취소하고 김문수에게 공천권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본선인 총선에서 노빠와 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김문수는 22대 총선 당선자가 되었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노관규와 김문수사이는 좋았습니다.
아울러 당선자 신분이되고 6월29일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서 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한달여간 둘의 분위기가 매우좋았습니다. 그러나 순천대의대유치를 놓고 김문수가 전남도공모참여를 들고나오면서부터 둘은 입장차이를 보였고 노관규가 약속을 뒤집은 배신자라 공격을 가하면서 둘 사이는 틈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서로간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집니다.
노관규의 입장에서는 순천 갑과을 두 명의 국회의원들을 자기 중심적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정국을 이끌어가는 꿈을 꾸엇는데 김문수가 자꾸이탈하려하자 "아그야~니 왜그냐? 좋은말 할때 난터 다시와 수그리그라 잉~"하는 경고성을 날렸는데 이걸 카운터펀치라 여긴 김문수는 국회의원 신분인데 "음메~ 요거시시방 난테 기어 올를라그라네 잉--"하는 생각을 가졌는지 쓰레기자원화시설, 조형물, 쓰레기봉투 등등을 가지고 "4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노관규라 거세게 몰아붙이는 형국으로 소병철보다 더한 앙숙관계로 전개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실 소병철전의원의 경우 정치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낙하산타고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저 국회의원 뱃지를 달다보니 노관규의 거센 공격을 미처 막아내지 못하고 침몰했으나 김문수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노관규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나봅니다.
고려대졸업하자마자 성북구청장 비서부터 시작해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시절 그리고 대통령후보 비서 등등 정치경험은 노관규보다 훨씬 더 정치일선에서 잔빼가 굵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노관규도 대선때 이재명지지를 보냈고 이재명과 가까운 사이인건 맞으나 김문수는 이재명의 최측근이고 지근거리에서 보좌역활을하는 가장가까운 인물입니다.
따라서 노관규는 김문수와의 관계에 있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김문수는 이제 시작이고 노관규는 도지사 도전이건 시장 재선을 향해 가든 당장 코앞에 넘어야한 산들이 많다는데 있습니다. 노관규에게도 시간을 길고 기회는 많았습니다. 극과극보다는 페럴티를 안고서라도 먼저 입당부터하고 당내에서 입지를 다진다음 차후 경선과정에서 페럴티를 없애달라고 당에 공헌도와 당을위해 이바지한 헌신한 결과물등을 가지고 싸워 나가고 그때 약속된 김문수의 도움을 받는게 맞았습니다.
그 이유는 전남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수가 가장많은곳이 순천이다. 그러면 해볼만 하지않았나하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제 각설하고 정원박람회한다며 노관규시장은 재임 2년 동안 시설투자비 수백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관광객 천만유치 이외에 무슨 성과가 있다는 것인지. 음식점, 커피숍, 숙박시설, 약국 판매액이 늘었다며 호언하는 것을 성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막대한 시비를 투입하고 거창하게 포장해서 마치 대단한 경제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관련자들 말고 많은 시민들의 체감도는 그렇치못한게 현실입니다.
그유는 간단합니다 정원박람회가 기간동안 가장 큰 이득을 취한건 여수시입니다. 여수시 입장에서는 순천시장이 고맙기그지없습니다. 정원박람회는 순천에서하는데 숙박시설이나 관광은 여수에서 하다보니 경제적인 효과는 여수시가 다 얻어갔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여수시는 손안되고 코푸는 격입니다. 경제도 좋아지고 관광객으로 득실거려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벌어 시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것이 2년 세월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여전히 순천시 정원박람회을 이용해달라며 조형물에 예산을 허비하고 큰비가오면 도로묵이되는 뱃길을 복원한다며 천변을 파헤치는 사업들을 시행해왔고 또 하려고듭니다. 복숭아 탄저병으로 흑성병으로 일소로 배가 썩어들어가는 농가들의 고통과 아픈 상처에는 뒷전이고 심지어 묻지만살인으로 희생된 순천의 딸과 허무하게 딸을 잃은 아비의 아픔도 챙기지못했습니다.
정원박람회 관리운영비는 별개입니다. 정원박람회 기간동안 각 언론에 가저다바친 예산은 얼마이며 수입과 지출내역을 공개요구를 해도 이렇다할 답변이없습니다. 상주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봉급에 매번 바뀌야하는 꽃과 식물 그리고 나무관리비용 등등 만년적자 시설인데도 매련 투자해야 한다는 시의 주장을 언제까지 감내해야하는지 시민은 인내의 한계를 실험당하고 있는 듯합니다.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보다는 외부인에 초점이 맞춰진 시설 늘리기, 보여주기식의 행정인 스포츠 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센터나 놀이시설 등 변변한 문화 및 복지시설이 없는 순천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지, 학부모들은 전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골이 좋아서 이사를 온 귀촌인들도 다시 도시로 이사를 가야 하나 고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원박람회하나빼면 그가 집권동안 이룬 업적은 찾을래야 찾을수가없습니다.
3번의 집권동안 수천억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투자하고도 시민들이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정원박람회동안 그 수천억원대의 예산을 교육이나 문화, 의료 복지, 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과 상주인구 늘리는 정책에 투입했다면 인구는 늘고 도시는 발전했을 것입니다. 대도시와 비교해도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쾌적한 환경에서 더 행복을 체감할 수 있다면 순천으로 귀촌한 사람들이 순천 탈출을 시도하거나 젊은 학부모의 고민도 줄어 들었을 것입니다.
유동인구 대신 상주인구에 투자를 했다면 어땠을까? 상주인구가 늘면 그로 인한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는 상당합니다. 주민세나 자동차세와 같은 지방세수증대 말고도 지역상권에 직접적이고 긍정적 순환을 가져옵니다, 편의점과 시장과 마트, 옷가게, 미용실, 화장품가게를 이용하고 식당에서 외식하는 등 지역경제의 순환 구조가 튼튼해집니다. 이렇게 지역경제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데 그 비용을 썼다면 적어도 생활이 불편해서 순천을 떠나는 사례는 방지했을 것입니다. 또 순천은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시민으로서 입는 혜택도 많아져 사는데 불편함이 없는 곳으로 알려졌을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게 도로교통망 확충인데 오히려 강변도로 막아버리고 잔뒤광장을 늘리고 시민불편만 가중시켰습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행 30년입니다. 민선군수 9기 중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한 충정어린 지적과 의견을 개진했지만 "나는 누가 머라 해도 한다", "싫으면 순천을 떠나라"고 하기 일쑤였습니다. 2천만원 이하 시발주 수의계약 몰아주기에도 찍소리 하지 못하는 업자들의 피울음을 시정은 닦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공정을 지적한 사람에게 큰소리치며 당동벌이(黨同伐異 :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하고 혹세무민(惑世誣民)하며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순천의 현실입니다. 그 대열에 줄서지 않으면 그림자 취급하고 그래서 악착같이 그 대열에 끼기 위해 몸부림 치는 볼썰사나운 꼴불견들도 목격됩니다다. 이것이 곧 순천지역의 폐해인 것이지요.
여기다 시민의 대표기관인 순천시의회마저 손아귀에 쥐고 흔들려고하는건 지방자치법위헌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행사장마다다니면서 강형구의장을 칫켜세우려 애를 쓰는건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갈라치기하려 애쓰지마시고 의회는 의회 기능을 하도록 의원들에게 맡기는게 맞습니다. 성난민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사회단체들도 시민의편에 서지않습니다 오히려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의 분노가 배를 뒤집겠다며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민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표현인 군주민수(君舟民水).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순천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자뭇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사호남뉴스 김근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