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소각으로 중금속 이불질 대거 갯펄로 유입돼 오염 부추켜

[순천/시사초점] 김근철기자= 순천,여수,고흥,보성지역 어민들의 삶의터전인 여자만의 갯펄이 썩어 악취가나고 여자만의 바다속은 더이상 바다식물이 자라지못하는 바다사막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한밤중에 건축용 산업용 폐기물을 바닷가에 버리고 불태워 그 중금속 폐기물질이 그대로 갯펄로 스며들어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만보기에는 보성군이그동안 추진해온 어업정화 사업들이 스크레치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보성군 수산과는 지난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청정어장 재생사업’에 득량만과 여자만 해역이 선정되어 2023년부터 500ha 규모로 어장 재생을 추진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성군이 실시하고 있는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 노후화된 어장을 청정한 어장으로 개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이며, 개소 당 50억 원(국비 25, 군비 25)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보성군 득량만과 여자만 해역’은 참꼬막, 새꼬막, 맛조개, 바지락 등 보성군 주요 패류 생산지며,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의 주산지입니다. 그런데 여자만 상류지역인 벌교읍 영등리 수면 갯펄에 꼬막과 낚지, 문어, 재첩들이 사라지고 심지어는 추어뱅이까지 멸종되버렸다고 하소연합니다.

보성군은 2021년부터 득량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신규 사업으로 여자만 해역에 대한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활발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이 사압으로 생상성이 떨어진 해수면에 대해서는 어민이 원할경우 갈꾸리로 바다를 뒤업는 작업을 실시해 생산성을 높여지고 있다는 보성군 수산과 이영재팀장의 얘깁니다. 

이팀장의 말처럼 보성군 수산과는 오염퇴적물 및 폐기물 처리, 황토 살포 및 바닥고르기 이외에도 환경 개선, 정화 완료 어장 대상 종자 입식 시 종자 구입비 지원, 해양환경 점검 시스템 구축사업등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실시하고 있는 사업을 방해하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로 인해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벌교읍 황경팀 장상우 주무관의 예깁니다.

한편 김철우 보성군수는 “득량만 해역에 이어 여자만 해역 재생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청정하고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으로 어장 생산성을 높여 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안심 먹거리 제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여자만은 더이상 육지의 쓰레기장이 아님니다. 순천, 여수, 고흥, 보성지역 육지로부터 시작된 폐기물 해양투기(投棄)로 여자만에서 신음소리가 들은 보성군의회 전상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비단 보성군만의 문제가 아닌 여자만 인근 순천, 여수, 고흥 등 4곳의 지자체가 여자만에 투기한 수십만톤의 쓰레기 폐기물 때문에 여자만이 자정 능력을 잃어 갯펄이 죽어가고 바다속이 사막화 되어가고 있는 원인중 하나인것입니다. 여자만 바다속 오염실태는 여자만 지역 퇴적층의 중금속 오염 정도는 기준치를 넘어서 꼬막 폐사율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4개지역 지자체에 살고있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이 처리비용이 아낀다는 경제논리를 내세워 해양투기를 고집할 때가 아님니다. 해양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전상호산업건설위원장은 군이 노인일자리 일환으로 감시단을 창설해줄것을 건의합니다.

특히 바다의 주오염원으로는 공단을 보유하고있는 시군들의 문제입니다. 육상 처리시설을 늘리거나 재활용하는 노력은 뒤로한 채 처리 비용을 덜 들이고 쉽게 처리하기 위해 바다에 버리고 있습니다. 바다를 육지의 쓰레기장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폐기물 정책 우선 순위를 ‘감축-재활용-소각-매립-해양투기’순으로 돌리고 육상 처리시설을 늘려야 합니다. 환경단체나 어민들은 이미 오랫동안 해양투기가 이뤄져 바다가 죽었다며 당장 해양투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합니다. 폐기물을 액체 상태로 버리면 이들이 바닷속에 가라앉아 퇴적물이 심각한 수준의 중금속으로 오염됐다는 것입니다.

바닷가에 밀려든 쓰레기 상황도 체크해보았습니다. 해양투기 지역은 이미 죽음의 바다로 변해 여자만 해역은 폐기물이 포화상태를 넘어 바다 바닥에 서식하는 생물의 중금속 오염도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보성군수산과도 여자만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해양투기는 금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선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바다에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런던협약 96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성군은 해양투기로 인한 쓰레기는 물론 떠 내려온 쓰레기까지 수시로 처리하고 있다고 보성군 수산과 박민수팀장은 말합니다.

이를 위해선 폐기물을 육지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처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가축 사육 농가들도 분뇨 처리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보아야할 대묵입니다. 전문가들은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하고 육상처리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시사초점 Tv 김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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