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축소 속 민생경제·복지 최우선 편성

[곡성/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11월 21일 2025년도 예산안으로 4,611억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4,776억 원)보다 약 165억 원(3.5%) 줄어든 규모로,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사업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곡성군청 전경.[시사호남 DB]
곡성군청 전경.[시사호남 DB]

군은 재정 여건의 어려움을 고려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현안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했다.

주요 세입 구성은 지방세 261억 원, 세외수입 129억 원, 지방교부세 2,252억 원, 국·도비 보조금 1,456억 원 등이다.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21.1%에 해당하는 925억 원을 배정해 약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농림(922억 원), 환경(299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272억 원) 등에도 균형 있게 배분했다.

또한 ▲기초연금 지원 357억 원 ▲기본형 공익직불금 137억 원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구축 70억 원 ▲삼기·죽곡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88억 원 등의 주요 사업도 포함됐다.

조상래 군수는 “경기침체와 정부 세수 결손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의 삶과 지역 미래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곡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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