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 마련… 지역소멸 극복과 균형발전 견인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가 글로벌 재생에너지100(RE100)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 전문가 보고회. [사진=전남도]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 전문가 보고회.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남 RE100·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23일 전문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재생에너지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도청 실무진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남도의 RE100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전남의 햇빛과 바람으로, 글로벌 RE100 중심지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재생에너지 발전특구 ▲RE100 솔루션 ▲RE100 기본소득 ▲RE100 글로벌 확산 등 4대 분야에서 22개의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은 재생에너지100 특화산업단지와 RE100 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기업이 오고 싶은 전남’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민에게 재생에너지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재생에너지펀드와 발전 기금 등을 통해 수익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에너지 복지를 실현한다.

전남 RE100 정원을 조성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해 전남의 RE100 성과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을 글로벌 RE100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활성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해상풍력 특별법,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 분산에너지법 등 재생에너지 4대 법안의 제·개정(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박창환 경제부지사는 “전남에 기업을 유치하고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전국 1위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기본계획(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전남 RE100·분산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공식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남은 이번 계획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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