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여수 엑스포서 개최…신안 집적화단지 지정 이후 ‘전환점’ 기대
[무안/시사호남] 전남도는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중심지로서 오는 18~19일 여수 엑스포홀에서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세계 해상풍력 허브로의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자체 주도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전남도는 산업 비전 제시와 더불어 기자재 기업과의 협약 등도 준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발전사, 기자재 업체, 전남 시·군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18일에는 ▲記자재 공급망 구축 ▲에너지 기본소득 ▲해상풍력 산업 교육센터 설립·운영 등을 주제로 한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이어 ▲전남 동부권 13GW 해상풍력 보급 확대 비전 ▲지역 공급망 우대 방안 ▲발전사 프로젝트 현황 및 공급망 참여 기회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19일에는 ▲여수와 고흥을 중심으로 한 공공주도 단지 개발 계획이 공개되며, 양일간 전남 지역 기자재 업체의 홍보와 납품 계약 매칭 상담도 함께 추진된다.
전남도의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는 해상풍력 산업은 최근 2~3년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과 함께 3.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반등의 전기를 마련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미국 트럼프 2기 가능성에 따른 화석연료 회귀 우려에도 국제사회는 이를 재생에너지 확산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신안 집적화단지 지정은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이며, 여수와 고흥 등 동부권이 그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발전사와 기자재 업체 간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관련 산업 육성,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견인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