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반환점 맞아 3년 성과 총정리… "에너지·AI·SOC로 도약, 도민과 함께 대전환 시대 열겠다“
[무안/시사호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6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우뚝 섰다"며 지난 3년간의 도정 성과를 되짚고, 향후 5년을 '대도약의 골든타임'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위대한 전라남도를 향한 항해는 이제 절반을 돌았다”며 “도민과 함께 이뤄낸 놀라운 변화에 기반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남의 미래를 더욱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위기 속 성과”… 예산 13조 돌파, 기업 투자 28조 유치
김 지사는 코로나19, 가뭄, 고물가 등 복합위기를 극복한 지난 3년을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도정은 확실한 성과를 냈다.
전남 예산은 13조 원을 넘어 7년 전 대비 73% 증가했고, 국고예산도 9조 원대로 껑충 뛰었다. 기업 투자 유치는 28조 3천억 원에 달하며, 전남산 농수산식품 수출은 7억 8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객도 6천3백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를 견인했고, 1인당 소득과 호당소득은 전국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출산율도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최고 수준인 1.13명을 기록했다.
◆ “민생 최우선”… 긴급추경 5천억, 복지·출산·청년정책 확대
김 지사는 민생안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언하고, 자립준비청년 수당,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고령 여성농어업인 복지, 왕진버스 운영 등 다양한 계층 맞춤형 복지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도 자체 긴급민생추경으로 5천억 원을 편성해 자영업자·수출피해기업을 지원했다. 출생기본수당, 전남형 만원주택,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도 본격 시행되고 있다.
◆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신안 해상풍력, AI 슈퍼클러스터 본격화
에너지·AI 산업에서의 선도적 입지도 강조했다. 전남이 제안한 ‘해상풍력 특별법’과 ‘국가 전력망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3.2GW)는 연 2,450억 원의 지역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솔라시도에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통해 글로벌 AI 거점으로 도약하고, 분산에너지 특구·RE100 특화산단을 바탕으로 하이퍼스케일러 유치를 추진 중이다.
◆ “기후 대응·바이오헬스·우주산업 육성”…미래 먹거리 선점
화순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장흥은 ‘천연물소재 허브’로 지정돼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중심지로 부상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원에는 제2우주센터와 발사체 국가산단이 조성된다.
김 산업 활성처리제 개발, 농작물 재해복구비 2,600억 확보 등 농어업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뤘다.
◆ “전남형 SOC 혁신”…전남~부산 2시간대 시대 연다
지난 3년간 전남도는 SOC 예산 3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 강진~완도 고속도로 예타 통과, 전남남해선 개통, 경전선 착공 등이 이뤄졌고, ‘전라선 고속화’ 조기 착공도 추진된다.
또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광양항 스마트항만화, 무안공항 재개항 준비 등도 병행되고 있다.
◆ “새 정부와 보폭 맞춰”… 국립의대·COP33·공공기관 이전 전방위 추진
김 지사는 전남 핵심과제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국립의대 설립, 2028년 COP33 유치, 공공기관 지방이전, 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 상원제 도입 등을 역점과제로 제시했다.
◆ “기본소득·기후대응·정원비엔날레”…전남형 미래복지 청사진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곡성과 영광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기본소득 1조 시대’로 확대하겠다는 복지 청사진도 밝혔다.
전남형 통합돌봄, 조부모 손자녀 돌봄지원, 24시 어린이집, 장애인 특별교통서비스, 외국인력 비자제도 등도 세부 정책으로 소개됐다.
◆ “도민과 함께 위대한 전남시대” 강조… “정의·민주주의 수호할 것”
끝으로 김 지사는 "전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정의와 민주주의의 보루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도민과 함께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여는 데 전남이 선봉에 설 것”이라며 “도민의 꿈이 현실이 되고, 전남의 내일이 세계의 희망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