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핵심 과제 추진… 3년간 27조 원 이상 투자유치 성과
- 이차전지·해상풍력·데이터센터 등 전략산업 집중 육성
- 맞춤형 투자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가 민선 8기 첨단기술 중심 산업구조 재편에 발맞춰 ‘30조 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를 도정 최우선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 3년간 27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11월 25일 도청에서 ㈜포스코,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2개 기업과 1조 2천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등을 체결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11월 25일 도청에서 ㈜포스코,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2개 기업과 1조 2천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등을 체결했다. [사진=전남도]

이러한 성과는 고물가·고금리, 블록경제에 따른 무역 갈등 심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 속에서도 이뤄낸 것으로, 전남도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하여 과감하고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4년 12월 말까지 국내외 기업 403개와 총 27조 2천872억 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2만 1천618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 첨단소재, 데이터센터 등 전략산업과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 부문에서 20조 6천920억 원을 유치해 전체 투자유치 실적의 78.5%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기존 투자유치 활동에 차별화된 전략을 도입해 민선 8기 목표 조기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산업, 해상풍력 기자재, 데이터센터 등 역점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전남 지역의 산업 입지 여건을 고려한 신규 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전통 주력산업의 재투자를 유도해 산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벤처·스타트업 지원 인센티브 신설 ▲지식정보문화기업 및 식품기업 보조금 확대 ▲연구개발업 지원 요건 완화 ▲본사 이전 기업 특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투자유치 방식도 변화한다. 기존의 포괄적 대규모 투자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접근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산업별·기업군별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맞춤형 IR(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을 통해 잠재 투자기업부터 재투자 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식품산업 등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분야 북유럽 ▲데이터센터 분야 미국 ▲이차전지 분야 중국 ▲식품산업 분야 일본 및 동남아 ▲유턴 기업 분야 중국 및 베트남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전남도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및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적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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