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겨울 손님, 흑두루미의 아름다운 여정

[순천/시사호남] 도월 기자= 찬바람이 불어오면, 순천만은 특별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먼 북방에서 길을 떠나 이곳까지 날아오는 흑두루미들. 그들의 날갯짓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자연이 선물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상호 사진작가님의 렌즈 속에서 포착된 흑두루미들은 순천만의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집니다. 

낮게 깔린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갈대밭 위에서, 서로를 부르듯 울어대는 소리는 겨울바람에 실려 멀리 퍼져 나갑니다.

흑두루미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철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순천만과 철원에서 월동합니다. 이들은 시베리아와 몽골의 광활한 평원에서 번식을 마치고, 더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보냅니다. 수천 킬로미터를 나는 여정 끝에 도착한 순천만은 이들에게는 안식처이자 생명의 터전입니다.

순천만은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철새들의 낙원이기도 합니다. 갈대숲과 갯벌이 어우러진 이곳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그 덕분에 유네스코 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10월 말에서 3월 초까지,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이제 다시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흑두루미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봄기운을 따라 또다시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우리가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이듯, 그들도 자연 속에서 긴 여정을 이어갑니다. 언젠가 다시 순천만으로 돌아올 그들을 기다리며, 우리는 자연이 주는 감동을 가슴 깊이 새겨봅니다.

흑두루미가 전하는 겨울의 속삭임을 기억하며, 우리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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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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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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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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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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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사진작가 청원 이상호 선생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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