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서울지부, 천년의 숨결, 선암사의 봄…앵글에 담다
-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을 품은 선암사의 아름다운 순간들
[순천/시사호남] 도월 기자= 지난 15일,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서울지부의 회원들이 순천의 보물, 선암사를 찾았다. 봄의 향기를 머금은 꽃들이 만개할 이곳에서 사진작가들은 선암사의 천년 역사가 깃든 절터를 카메라에 담으며 그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이번 촬영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선암사에서 출가한 도월 스님이었다. 도월 스님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모델로 나서, 선암사의 고즈넉하고 따뜻한 정취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스님의 모습과 어우러진 선암사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늑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님의 모습과 어우러진 선암사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아늑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작가들은 선암사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인 600년 된 천연기념물 선암매를 촬영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날씨가 흐려 꽃을 온전히 감상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선암사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출사를 강행한 사진작가들의 열정은 선암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빛났다.
◆ 선암사의 매력, 삶의 쉼표가 되는 공간
삶은 복잡하고 때로는 아슬아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매일 걱정과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행복과 기쁨을 이야기하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는 것은 무엇일까?
선암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다. 이곳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곳이다.
화려한 풍경도 마음이 바쁘면 눈에 들어오지 않듯이, 선암사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고 건강을 잃으면 비로소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너무 늦기 전에, 지금 이 순간 선암사에서 잠시 쉬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