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국민권익위 합동 방문…7대 미래전략 제안
- 그린바이오·철도망·의과대학 등 국정과제 반영 기대감↑
[순천/시사호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9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합동으로 순천을 방문함에 따라, 지역 주요 현안과 전략 사업들을 설명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앞으로 5년간 새 정부가 추진할 국정과제를 수립 중이며,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권역별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앞서 강릉·춘천(강원권), 목포(호남권)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구 및 교통의 중심도시인 순천을 찾으면서 지역 국정 반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노관규 시장은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에게 ▲순천만 보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문화콘텐츠 및 바이오 산업 등 순천의 지속적인 미래 창조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순천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미래전략 7대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는 ▲K-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농생명·식품 거점 조성 ▲글로벌 문화산업 중심지 ‘K-디즈니’ 조성 ▲전남 우주방산 클러스터 및 국가산단 조성 ▲서남해안 생태·해양·치유 관광벨트 구축 ▲경전선·전라선 초광역 철도교통망 확충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 등이다.
간담회 이후, 국정기획위원회는 농촌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승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현장 방문 대상으로 선정하고 직접 찾았다.
현장에서 노관규 시장은 “전남의 농어업 중심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바이오·발효재단, 미생물센터, APC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산업 집적화를 위해 원료 산업화시설, 물류터미널 구축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지정과 국비 1,200억 원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규섭 국장은 “순천은 타 도시와 달리 ‘왜’, ‘무엇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지가 분명하다”며, “현 정부의 실용주의와 부합하고, 가장 준비가 잘 된 도시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승주 현장에는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함께해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과 지지를 보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건의된 사업과 국민 제안들을 종합해 분과위원회 논의를 거쳐 오는 8월 중순까지 국정과제를 최종 수립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에 맞춰 지역 전략사업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