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심판도 받아야 하고…민주당도 심판 대상이다.
[광양/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곡성군 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이전부터 오로지 보여주기식과 과대포장만 앞세워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민주당 후보로 선출만 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세몰이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모 방송사에서 순천·광양(을) 선거구의 각 정당 후보의 정책발표 등 미래지향적인 정치 발전을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각 후보에게 참여 여부를 물어본 결과 순천을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만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사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권 후보의 불참은 자유이지만, 공중파 또는 유튜브 등의 출연해 자신의 정치 철학과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특히 지역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줘야 할 정당 후보가 길거리에서 목청 높여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구호만 되풀이한다면, 어떻게 권 후보를 검증할 수 있단 말인가? 윤정부 심판도 좋지만, 민주당도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다.
방송사든 지역 언론사든, 인터넷 신문사든 유튜브 방송사든, 다양한 매체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면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협조를 해주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자세일 것이다. 물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28일 이전을 말한다.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진실된 자세로 진심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선택해 주라고 호소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이자, 국민과 시민 그리고 지역민들이 바라는 새시대 새정치인으로 호평받을 것이다.
하지만, 신문·방송에 출연해 사회자 또는 패널의 질문에 ‘동문서답’과 엉뚱한 답변을 넘어서 허우적거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토론장과 인터뷰를 거부한다는 지역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준비된 정치인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일 것이다.
이렇게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토론장에 불참하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을 불러서 지원 유세 요청하고 그들을 이용해서 유명세를 업고, 만에 하나 당선이 된다면, 지역을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한편 권향엽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보여주기식 선대위 출범식을 추진하다가, 이를 취소하고, 대신 김부겸 전 총리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등이 지원 유세 할 예정이라고 언론사에 알려왔다.
이제는 정당이 아닌 인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해서 일 잘하는 정치인을 우리 지역의 대표로 국회에 보내서, 국가와 국민의 대표로 역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바로 지역의 자랑이요. 지역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정말 큰 일군, 큰 정치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