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진보당 순천갑 이성수 후보...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가 만나 사람…. 이번 시간에 만난 사람은 순천시·광양시·구례군·곡성군 갑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면서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과 현대하이스코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등 노동운동 과정에 옥고를 치루는 등 노동자의 대변인으로 25여년 살아온 진보당 이성수를 조용호 기자가 만나 총선 관련 수다를 떨어봤습니다. 

조용호 기자 : 안녕하십니까 이성수 후보님, 후보님이 노동운동 한 지가 오래됐죠. 처음 왜 노동운동을 선택했는지 궁금해요.

이성수 후보 : 대학 시절에 학생운동 했는데 학생운동을 하면서 이제 사회로 진출할 때 주변 동료들로부터 너는 노동운동에 참 적합한 사람이다. 성향이 그랬다.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또 대학교 다닐 때도 이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었거든요. 방학 때 되면 구로공단에 취업도 했고, 또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일하면서 느꼈던 우리 노동자들에 대한 정서라고 할까요?

이런 내용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어요. 정말 형제 같은 분들이 본인들도 사정이 좋지 않은데 뻔히 다 알고 있는데 정말 친동생처럼 그래서 제가 우리 노동자들의 그런 마음 그런 마음에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조 기자 : 그래요. 근데 사실 노동운동을 하다 보면은 주위에 있는 가족 특히 형제자매가 아닌 사모님과 따님이 상당히 힘들 때가 많이 있을 건데요?

이 후보 :   그래서 제가 사실대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각오 하고 왔을것이며, 실질적인 우리 집 가장은 아내가 한 거죠.

조 기자 : 그래요. 아무튼 노동운동을 약 25년 오랫동안 하셨는데 노동운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아픔과 좋은 일을 하나씩만 이야기해 주실래요

이 후보 : 매우 감동적인 거는 제가 (당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비정규직 노동자로 한 3년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 자회사 협력업체사의 그 하청에 하청에서 일했거든요, 명절 때 되면 협력업체들 직원들도 참치캔 같은 거 받기도 했지만, 우리(하청)는 그런 것도 없는 거예요. 또 협력사 직원들은 상여금을 현금으로 줬거든요. 우리는 그런것도 없는데요.

근데 제가 일을 마무리를 짓고 퇴근을 하려고 나서는 길이 되면 어느새 대기실 형님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가지고 저한테 형님들이 마련한 상여금을 주는 거예요. 이 양반들이 어떻게 저렇게 했지 그러면서 제가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니까 참치캔 하나에 서운했던 그건 다 회사가 그렇게 한 거지 않습니까? 비정규직으로 참치캔 하나 상여금도 못받는 허전하고 서운했던 이런 마음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훨씬 더 큰 사랑으로 채워주는 걸 보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조 기자 : 그래요 아픔과 좋은 추억이 있네요. 이제 시간도 다 돼가고 그러는데 앞에 말씀했듯이 사실은 가족의 그런 믿음과 이런 지원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 아니에요?사랑하는 사모님하고 따님에게 한 말씀해 주실래요?

이 후보 : 그리고 딸 같은 경우도 아무튼 아빠가 많이 도와주지도 못하고 이런 점들이 많았을 텐데 나름대로 밝게 성장한 것 같아서 그것이 이제 가장 고마운 일이죠, 이렇게 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것도 저의 신념과 제가 생각하는 가치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꼭 함께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응원해 주는 것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조 기자: 그래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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