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대 관련 용역 결과 공개 요구
순천 등 동부권 지역에 책임론의 프레임 씌워
지난 7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병운 순천대 총장과 권향엽 순천광양구례곡성(을) 당선인 그리고 정병회 시의장 등과 함께 ‘전라남도 단일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참석한 기자들과 일문일답 형식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노관규 시장이 자주 강조한 내용은 ‘입장문’ 문구 하나하나를 만들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중요한 내용에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주요 포인트는 ▲별도 혐의 없이 단일 의대로 정책을 급선회했다. ▲이해조정과 갈등 해결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했다. ▲ 공모방식을 지역 의견수렴 과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고 있다.
▲ 전남도가 공모 평가 항목과 기준, 공모 주관 용역기관 선정 등을 이해 당사자들 간의 조정·합의를 시도한 적도 없었다. 등이었다.
이어 ▲ 설령 공모를 강행 추진한 그 결과를 누가 인장하고 수용하겠는가? 누가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남도가 공모에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전남도가 의대 설립 공모 정차를 강행하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했다.
더 나아가 ▲ 순천대 공모 불참에 대해 순천 등 동부지역 책임론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 전남도가 지난 2019년관 2021년도에 두 번의 의과대 설립에 대한 용역을 실시했지만, 해당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많은 의구심과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입장문은 이전에 주장한 내용과 전남도에 요구하는 문항이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권향엽 당선인과 김문수 당선인, 이병운 총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지역 정치인이 앞장서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꼭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