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동부권 의대 유치 입장문 발표 ‘맹탕’
정인화 광양시장이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내용도 없이 두리둥실 동부권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이 제고 있습니다. 조용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13일 오후 1시30분 청사 3층 열린 홍보방에서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정 시장은 전남 동부권의 인구는 약 100만명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제철·항만·2차전지 등 다수의 신산업 단지와 여수산단이 밀집, 다른 지역보다 불의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고,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대학병원의 설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동부권 의대 유치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시장의 이날 원론적인 입장만 발표했을 뿐, 광양시의 역할과 향후 의대 유치를 위해 순천시와 여수시 등과 공조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입장은 없었습니다.
이에 본지 조용호 기자가 오늘(13일) 발표한 입장문는 극히 원론적인 내용뿐입니다. 동부권 의대 유치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지라는 질문에 정 시장은 “일단 동부권에 의대 유치가 절실하다는 광양시민의 염원을 발표하고, 앞으로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계획이라” 고 또 다시 원론적인 입장만 말했다.
또 본지 기자가 전남도가 의대 유치 관련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남도의 공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의 질문에 정 시장은 “일단은 교육부 입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 또한 원론적인 입장만 피력했다. (일부 인용 편집. 영상 참조)
이러한 정 시장의 의대 입장문 발표에 대해 ‘알맹이 없는, 언론플레이’라는 비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참석한 A 모 기자는 “ 광양시 출입기자들에게 일괄 문자 발송을 하지 않고 특정 언론사 기자 일부만 문자를 통해 ‘정 시장 입장문 발표’을 통보했다”며 “내용도 없이 의대 유치라는 지역 이슈에 편승하려고 한다”고 정 시장과 광양시를 비난했다.
특히 광양시 입장문에는 순천대 의대 유치라는 문구도 없이 입장문 발표하지 않으면 먼 훗날 역사적인 심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두리둥실 발표하면서 동부권 의대 유치라는 지역 이슈에 편승하려고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시사호남 조용호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