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도지사를 향해 고발도 불사하겠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 연가, 취미 활동…골프 프로 수준 ‘소문 자자’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순천대 의과대 유치에 온 힘을 다해, 김영록 도지사와 정면 대결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병운 총장은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시사호남 발행인 조용호 
시사호남 발행인 조용호 

22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해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도 실시된 ‘국립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을 최근 우여곡절 끝에 공개된 용역에 대한 분석 결과를 두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 순천대학교 이병운 총장을 비롯한 의대 추진단 관계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시사호남은 순천대 관계자들이 이날 불참한 사유를 듣기 위해 순천대 총장실의 비서실에 전화 문의한 결과 이 총장이 개인 사정으로 휴가를 떠났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A 부총장과 B 의대 추진단장, C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이들 또한 학교에 없었다.

이러한 시사호남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날, 이 총장을 비롯해 순천대 주요 보직자들이 단체로 골프 라운딩을 즐기고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 노관규 시장이 의대 관련 용역의 분석 결과에 대한 기자 브리핑에서 의료인프라, 의료 이용 현황, 지역별 건강 격차, 비용편익 분석 등 주요 지표 58개 중 43에서 서부권이 유리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공개된 용역은 서부권이 유리하게 지표를 부풀리고, 반대로 동부권은 축소 내지는 무시했다는 영역 분석 결과를 발표한 시간이었다.

이날 노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역 결과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감사 청구와 행정 처분도 해야 한다는 등 긴급한 상황이 연출되는 하루였지만, 순천대 이 총장 등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러한 중요한 발표를 하고 있는 순간에도 순천대 주요 보직자들은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순천시와 교육부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사실확인을 해야 할 대목이다.

이에 대해 시사호남이 순천대에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자 취재했지만, 사생활이라며, 더는 취재 접근이 차단되었다. 

만에 하나 이 총장 등 순천대 주요 보직자들이 이 중요한 시기에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연가를 냈다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순천시민과 지역 정치인 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이 총장이 연가를 쓰고 골프를 즐겼던? 아니면 개인 사정이 있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순천시민과 동부권 정치인 등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와중에 휴가를 즐겼다는 것이다. 

시사호남은 이러한 중차대한 상황 속에서, 순천대 측의 소극적인 대응과 최고 책임자인 이 총장이 휴가를 떠난 것에 아쉬움을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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