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2년 동안 무얼 했는가?…“‘맹탕’ 행정으로 시민들만 고통받아”
[여수/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의 취임 2주년 성과 발표를 하면서, 기자의 질의·답변도 '맹탕', 그리고 2년 동안 '맹탕' 행정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기명 시장은 27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20대 핵심 성과’와 ‘역점 프로젝트 100’ 등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참석한 김 모 기자는 “시민들이 정기명 시장에 대해서 2년 동안 무얼 했는가? 란 반문과 불평·불만 등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2년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했다.
또 이어 “여수 관내 상가를 돌아보면 장사를 포기하고 상가를 ‘임대’한다는 안내판이 많이 보인다.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직접 방문했는가?” 등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여수국가산단의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상공인들의 경기가 최악이라”며 “국가산단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기명 시장의 답변은 관내 소상공인들의 불황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책임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측 시나리오도 없이, 즉석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인구 감소에 대해서는 여러 문제점이 얽히고설켜 있어서 해법을 찾기 힘들다’. 등등 준비 부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기자들의 질문에 동떨어진 답변과 명확한 해법과 관련 법령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이렇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여론이다.
또 인근 순천시와 광양시의 경우 서기관(국장급)은 자체에서 승진 인사를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여수시는 전남도에서 일명 낙하산 인사로 ‘도시건설 국장 (서기관)’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책 등의 질문에 대해 정 시장은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더 나아가 지난해 대비 특별교부세가 141억 원이 감소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정 시장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 등 삭감된 특별교부세 141억 원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러한 답변을 종합해보면, 정 시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과 2년 동안 무얼 했는가? 등등 정 시장의 행정에 대한 낙제점을 받기에는 충분하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