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비전 투어 통해 9대 발전 비전 제시…“글로벌 에너지 허브·균형발전 선도도시 육성”
- 켄텍 중심 ‘한국판 실리콘밸리’·K-에너지밸리·영산강 르네상스 2.0 추진
[나주/시사호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나주시 정책 비전 투어에서 “나주의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토대로 에너지 허브 육성과 영산강 르네상스를 본격화해 대한민국 으뜸 에너지수도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비전 투어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도의원, 청년, 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나주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윤병태 시장은 환영사에서 “나주는 2천 년 역사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도시”라며 “영산강을 국내 최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농업·에너지 관련 기관이 나주에 이전되도록 전남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역사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나주가 이제는 호남과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혁신도시, 에너지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약과 영산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빛가람혁신도시를 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연구원이 ‘풍요로운 땅, 혁신의 천년도시’를 슬로건으로 나주의 9대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켄텍 중심 ‘한국판 실리콘밸리’ 조성 ▲국내 최대 K-에너지밸리 완성 ▲영산강 르네상스 2.0 실현 ▲마한·천년고도 역사문화도시 조성 ▲목사골 명품 농식품 생태계 구축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선도 ▲공공기관 2차 이전 통한 5만 도시 달성 ▲나주형 교육도시 조성 ▲전남 서남권-호남 전역 교통망 구축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는 켄텍 클러스터 내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 창업, AI데이터센터와 K-마이크로그리드 실증, 1조 2천억 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목표로 한다.
또한 K-에너지밸리는 에너지·전력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으로 1천 개 기업 입주, 2030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가 제시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마한 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나주읍성권 워케이션, 남도의병역사공원 명소화 등을 전략으로 내놓았다.
정책 현안 토론에서는 농업·생활 현안에 대한 주민 건의도 이어졌다. 이동희 배원예조합장은 “이상기온으로 과수 피해가 늘고 있다”며 미세살수장치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김 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연구와 연계한 냉해 방지 대책을 고려하고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노후 버스정보안내기 교체 ▲논두렁 물관리 필름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연령 제한 개선 ▲저비용 맞춤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도내 기업 입찰 제도 개선 등이 건의됐다.
김 지사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나주가 에너지산업과 영산강 르네상스가 꽃피는 미래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