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서울대 학술림 활용 ‘힐링 치유센터’ 유치 공약…웰니스 관광벨트 청사진 제시
[광양/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내년 광양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박 전 사장은 광양 발전의 미래 동력으로 ‘백운산 서울대 남부학술림 부지 활용’을 제시하며, “서울대 의과대학 부설 힐링 치유센터를 유치해 광양읍권을 중심으로 웰니스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전 사장은 15일 발표한 기고문에서 “광양은 제철소와 항만 물류로 대한민국 산업의 동맥을 지켜왔지만, 철강에만 기댈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답은 백운산 서울대 학술림 부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대 의대 부설 힐링 치유센터를 유치해 의료·치유·웰니스·관광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광양을 전남 동부권의 의료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단순한 센터 건립을 넘어 백운산–광양읍 연계형 관광벨트 구상을 내놓았다. ▲백운산 맨발 둘레길, 숲속 체험 프로그램으로 웰니스 관광지화 ▲고로쇠·매실·불고기 등 특산물 6차 산업화 ▲광양읍 축제와 연계한 365일 관광 코스 마련 등을 제시했다.
특히 “관광객이 낮에는 백운산에서 치유하고, 밤에는 읍내에서 불고기와 전통시장을 즐기도록 하면 상권이 살아난다”며 “지역 청년 고용, 숙박·음식·문화산업 활성화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닌, 광양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선언의 성격을 갖는다. 그는 최근 지역 곳곳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정책 비전을 알리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항만·산업·지역경제를 두루 경험한 박 전 사장이, 도시 미래 비전으로 ‘백운산 관광벨트’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사장은 “백운산 서울대 부지를 깨우는 일은 광양의 산업 지도를 바꾸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광양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