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희 순천대 의과대 추진단장 특별 인터뷰 25년도 의대 정원과 무관…신설 의대는 26년도 의대생 모집 예측
- 전남도 급하게 서두를 필요없다 ‘일축’

[순천/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김영록 도지사가 의과대 선정에 필요하다며, 정식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것에 동부권 정치인과 순천대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사호남은 순천대 의과대 추진단장과 지역 정치인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통해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조용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보에 이어 2보에서는 순천대가 전남도의 공모에 참여하지 않고, 어떠한 방법으로 순천대 의과대 유치에 성공할 것인가? 공모를 신청하지 않으면 향후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등등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박병희 순천대 의과대 추진단장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순천대는 도의 공모는 불참하고, 교육부의 공모에는 응하겠다고 밝혔는데, 5월 말에 내년도 대학 입시 요강이 확정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교육부의 공모 계획이 없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요?

A. 그거는 저기 지난번에 총리께서도 말씀하셨고 또 우리나라의 법 체계상 내년도 입학 정원은 아마 5월 말 정도까지는 다 확정하게 돼 있고요. 그래서 지난번에 의대 증원 얘기할 때도 25년도분이라고 발표를 했고 26년도분은 다음에 할 것이기 때문에 신설 대학 수요나 이런 것들은 그다음 해인 26년도부터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남도가 지금 서둘러서 별로 그럴 시간적으로도 그럴 이유는 없는 것이죠.

Q. 전남도 주관 공모사업에 불참하면 불이익은 없는가요?

A. 예. 도의 불이익에 대해 저희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순천대학교가 작년도에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전국에서 10개 뽑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근데 그 글로컬 대학에 선정돼서 그 자금이나 이런 것들이 도를 통해서 많이 오고 있고요. 또 도에서 협력관인 국장급 인사가 지금 우리 순천대학교 상주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실은 도와 순천대학교가 굉장히 협력의 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 대해서 좀 염려는 하고 있습니다.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좀 껄끄럽긴 하지만 또 우리 순천대학교만의 일이 아니고 그렇죠. 이 지역의 일이라서 그래서 저희가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제 아까 그런 불참 결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Q. 불참 결정 전에 교육부 등 중앙정부의 지침 또는 법률 검토를 했는지요? 했다면 그 어떠한 법에 따라 전남도가 공모했는지와 불참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은요?

A. 지금 전남도가 공모하겠다고 하는 그것의 근거를 굳이 따지자면 법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께서 민생 토론을 하면서 전남도가 의견을 모아서 오면 신설 대안을 추진하겠다. 그다음에 또 한덕수 총리께서 담화하시면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이렇게 정해주면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의견 수렴을 하라는 그것이 공모하라는 것인지는 좀 불투명하죠.

Q. 의대 유치와 관련해 순천대 추진단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총리실, 교육부와 소통을 하고 있는지요?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합니다.

A. 이제 저희가 통상적으로 할 수 있는 정도 선에서 소통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연 이게 효력이 있는 일인지 아니면 정부는 어떤 생각인지 이런 것들을 체크는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 학교에서도 오랫동안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단계인데 우리가 그걸 그냥 지역민들이 반대하니까 우리 안 하겠다 이렇게 쉽게 그냥 막 결정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충분히 우리가 확인하고, 그리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대 의과대 추진단장인 박병희 교수님과 의대 추진 현황 등을 인터뷰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3보는 각계각층 우려의 목소리와 지역 정치인들이 순천대 의과대 유치를 구호만 외치면서 보여주기식 정치만,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시사 호남 조용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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