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설립 주관 부서인 교육부를 감사하는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김문수 역할 중요
[데스크 칼럼/시사호남] 순천(갑) 김문수 의원이 헛다리 짚고 과업이라고 홍보하고 있어 순천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회는 순천시내 전역에 ‘여순사건 특별법 대표 발의’라는 현수막을 게첩·홍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여순사건에 앞장서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 여수갑 주철현(여순사건 진상규명 특위 위원장) 의원실과 일부 시민들이 불쾌감을 표출하면서 주 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여순사건 진상규명에 앞장서는 것이 옳다는 여론이다.
물론 여순사건이 비단 여수만이 아니라 순천·광양·구례 등 인근 시군의 민간인 학살이 이어졌기 때문에 김 의원이 앞장서서 법안을 발의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순천지역의 급선무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순천대 의과대 유치라는 것이다. 특히 김문수 의원은 의과대 신설 등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예산안 심의와 업무 등을 감사하는 교육위원회 위원이다.
이렇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위에 배정받았으며 교육부 장관 등을 국회에 불러 의과대 신설에 관한 질문과 전남 동부권은 광양과 여수에 국가산단이 밀집된 지역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약 120KM가 떨어진 대형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면서 귀중한 생명을 잃기도 한다며 지역에 의과대와 대학병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계속 강조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동부권의 현 의료 실정을 설명하고 순천대에 의과대 신설 정당성과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하면서 교육부를 움직여야 할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정작 의과대 유치에는 관심이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는 비평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가 ‘국립의대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기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 하단에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최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전라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배정 방침 요청’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은 ‘절차를 빨리 진행하겠지만, 전남도에서 빨리 좀 대안을 제출해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전남도의 보도자료의 내용 일부는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과대 신설 등은 보건복지부가 아닌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부서다. 이렇게 교육부를 감사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육위원회 위원인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 장관을 국회에 불러서 국립의대 설립 진행 과정을 물어보고, 전남지역에 의과대 신설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전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여순사건과 기초 의원의 원 구성에 관한 관심밖에 없어 보인 것 같아 정말 실망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순천시민들이 무얼 원하고 무얼 희망하고 있는지? 그리고 현시점에 순천에서 제일 중요한 현황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노관규 시장과 협심해서 주요 현안을 중앙정부에 건의 또는 협조·조율을 해 주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