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목포대-순천대 통합...“지역소멸 극복의 획기적 전기”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의 통합 및 통합 의과대학 설립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두 국립대학의 통합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든든한 밑거름이자, 전남의 해묵은 동서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거점 국립대와 국립 의과대가 설립되면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하며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남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성장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교육부의 ‘글로컬30’ 사업 대상에 나란히 선정된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컬교육’과도 맞물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통합 글로컬 대학이 전남 교육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두 대학이 대승적 결단으로 도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한 만큼, 이제는 정부가 의과대학 신설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때”라며, 전남교육청도 대학 통합과 의대 설립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대학 통합이 젊은 학부모들의 타 지역 이주를 막고,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외부 학생 유입을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합의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 학생들이 지역에서 행복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과 의료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