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의회, 역사 바로잡기부터 기후변화 대응까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
- 배달노동자 안전, 정신건강 지원, 지역 정체성 확립 위한 조례 대거 채택
[여수/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역사와 안전, 정신 건강에서 기후변화까지, 여수시의회가 지역 사회의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조례를 제정하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여수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지역사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가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례안들을 다수 채택하며 주목받고 있다.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고, 시민 안전과 정신 건강, 기후변화 대응까지 포괄하는 이번 조례안들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회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 역사 바로잡기와 정체성 확립
진명숙 의원이 발의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 바로잡기 촉구 건의안은 여수의 역사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진 의원은 “1593년 이순신 장군이 최초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본영은 여수였으며, 이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여수의 역사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공식 확인하고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강현태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역사문화인물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역시 여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기념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사문화인물의 업적을 발굴하고 이를 기념하는 활동이 지역 홍보와 애향심 고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
문갑태, 백인숙, 고용진 의원이 공동 발의한 「여수시 배달노동자 안전 및 노동환경 개선 지원 조례안」은 배달노동자의 안전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배달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채경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은 정신 건강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정립하고 시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과 사회 통합을 도모한다. 정신 질환의 급증이 사회환경적 요인과 경제적 불안에서 비롯된 만큼, 국가와 지방정부가 체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 발전
또한 김채경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문제를 대비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신소득 작물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례안을 제정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역사 바로잡기에서부터 안전, 정신 건강,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까지, 이번 조례들은 여수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