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특별법·전남 국립의대 정원 배정 건의… 김 지사, 헌정수호연대 적극 참여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전남의 주요 현안과 시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SNS(페이스북)를 통해 공유했다.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와 이재명 대표에게 제주항공 특별법·전남 국립의대 정원 배정 건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지사 페북]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와 이재명 대표에게 제주항공 특별법·전남 국립의대 정원 배정 건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지사 페북]

지난 11일, 김 지사는 이 대표를 만나자마자 밝은 표정으로 맞이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긴장감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먼저, 전남의 시급한 현안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특별법 조기 제정 ▲전남도민의 염원인 전라남도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정원 배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조속한 결정을 강력히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참사 당시 이재명 대표가 매일 공항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적극 도와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며 “관련 특별법이 신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전남 국립의대 정원 배정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타협을 통해 3월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깊은 관심을 표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두 사람은 최근의 정치 상황과 헌정질서 회복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지사는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반헌법적 내란 세력의 준동을 막아내고, 빠른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제안한 ‘헌정수호연대’ 구성에 적극 지지하며, 연대에 참여해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뜻을 밝혔다.

또한, “지금은 이 대표와 함께 헌정질서 회복과 국민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재명 때리기로 힘을 분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호남이 정권교체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며, 저 또한 민주개혁 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다양한 세력과 여러 사람이 함께 뛰는 것이 우리 당의 큰 자산이자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회동을 마치며 이재명 대표는 김영록 지사에게 “우리 함께 승리하자”고 말하며 강한 연대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동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려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전남 현안 해결과 헌정 질서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며, “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민주개혁 세력의 단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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