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호남] 지난 8일, 서울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김영록 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영록 지사 페북]
서울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김영록 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김영록 지사 페북]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가 시대정신을 대표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대오 형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내란의 밤을 지나 대한민국은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언급하며 회견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조기 대선 출마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출마 의사 철회를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내란을 종식시킨 국민의 승리를 이끈 인물로, 시대정신의 중심에 있다”며 “그와 함께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권교체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권이 교체되어야 내란 종식도 가능하고 국민통합의 길도 열린다”며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AI와 같은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위기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며 “남북 및 미·중·러·일 관계를 전환시킬 새로운 외교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호남의 역사적 책임과 민주당의 중심적 역할도 재차 강조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이며, 우리 민주주의의 중심”이라며 “호남은 위기의 나라를 구했고,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했다. 

또한 “5.18 광주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지사는 “정권교체의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하며, 하나된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일대오가 정권교체의 해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 말미에서 김 지사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며, 전남의 도약과 호남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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