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12.3 비상계엄 반대 및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 참석
[광주/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역사적 퇴행을 막기 위해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 개인 페북에 따르면 "불의가 승리한 역사는 없다"며 "윤석열의 백성이 되라는 말입니까? 대한민국이 파국 직전에 놓여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정당화하며 나라를 내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 자리에 앉는다면 이 땅의 정의는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내일 광주에서 열리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영록 지사는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지사가 페북에 공유한 내용 일부를 보면, 집회 연설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역사적 퇴행을 막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정의와 법치가 무너지고, 광주·전남의 피의 희생으로 일궈낸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더 이상은 안 된다. 더 이상 내란을 선동하고 헌법 유린을 방관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또한 "그들(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은 전세버스를 이용해 전국에서 모였다.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서 내란 세력이 세를 과시하려 한다니, 이들의 헌정 유린 행위를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다. 광주·전남 시도민의 정의로운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하자"며 강력한 결의를 다졌다. 그의 발언은 집회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탄핵 촉구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김 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그의 페이스북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 모씨는 페북 댓글을 통해 "대통령 탄핵 심판은 대통령의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이다'는 말을 할 때가 아니라,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송모 씨는 "역시 김영록 지사님, 용기 있는 결정 응원합니다"라며 지사의 행보를 지지했다.
한편, 남모 씨는 "국민은 정당한 집회를 할 수 있다"며 "이를 부정하는 정당은 독재당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태를 비판하며 "호남에는 새로운 정치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민주주의 수호와 헌법 질서 회복을 위한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영록 지사의 참여와 강경 발언이 향후 정치적 파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