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 도민의 절박한 외침,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정부의 약속 이행 촉구
[서울/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 및 범도민 결의대회'가 2월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전남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13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주관하고,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 국회 좋은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양 대학 총장, 지역 국회의원, 전남 기초지자체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지역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정부의 약속 이행 촉구, 200만 전남도민의 염원 전달
1부 결의대회에서는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정부의 '전남 국립의대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는 "전남도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여 대학 통합까지 성사시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제는 정부가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구호 제창 퍼포먼스를 통해 200만 전남 도민의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2부 토론회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축사를 통해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정부가 의료계와 대타협을 하더라도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반드시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남 의료 현실과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
전문가 토론에서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병희 국립순천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과 차주환 국립목포대 전 기획처장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박병희 단장은 "전남은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74명으로 전국 평균(2.23명)에 한참 못 미치는 전국 최저 수준이며, 22개 시·군 중 12개 지역에 분만 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국립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교육부 최현석 과장,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 임준 센터장,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 허정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해 열악한 전남의 의료 현실을 지적하고 국립의대 신설의 시급성을 논의했다.
임혁백 명예교수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기본적인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대 정원과는 별도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의 결단 촉구, 전남도의 지속적 노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정부의 대국민 약속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전남이 더 이상 의료 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도록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확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요청에 따라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통합을 성사시키며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대'를 정부에 공식 추천한 바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200만 전남 도민의 외침, '국립의대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