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여수시의회 제24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강현태, 강재헌, 이선효 의원이 각각 여수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시정 질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시정질의한 시의원들, 왼쪽부터) 강현태, 강재헌, 이선효 의원, [시사호남 DB]
시정질의한 시의원들, 왼쪽부터) 강현태, 강재헌, 이선효 의원, [시사호남 DB]

◆ 강현태 의원, 돌산 우두리 빅팜 및 불꽃축제 관련 문제 제기

강 의원은 돌산 우두리 ‘빅팜’ 농산물 직판장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농수산물 직판장으로 허가받은 빅팜이 일반 대형마트와 유사하게 운영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주변 소상공인의 피해와 여수시 행정 절차의 적법성을 문제 삼으며, 허가 과정에서 공청회가 생략된 점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여수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행정 및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꽃축제 장소 이전에 대해 발언하며, 변경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논의 미비를 지적했다. 그는 불꽃축제가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인 만큼, 장소 변경 시 구체적인 자료 제공과 주민 공청회가 필요했으며, 충분한 검토와 합의를 통해 추진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재헌 의원, 죽림근린공원 저류시설과 경관지구 재정비 문제

강재헌 의원은 죽림근린공원 저류시설이 본래의 방재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며 관리 부재로 방치된 점을 지적했다. 악취와 침수 문제, 시설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고, 이를 다목적 체육 시설이나 생태 공원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여수시 경관지구와 관련해 현재의 경관지구 설정이 현실에 맞지 않아 일부 시민들에게 재산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광도시로서 경관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비 방안을 요구하며, 주민 참여와 의견 반영을 강조했다.

◆ 이선효 의원, 해양 레저 스포츠 및 마리나 산업 활성화와 홍합 양식장 문제

이선효 의원은 해양 레저 스포츠와 마리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촉구하며, 여수의 해양 관광 자원과 체육 시설을 활용해 스포츠 마케팅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웅천 마리나 항만 개발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시설 점검, 보수 계획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가막만 홍합 양식장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 질문하며,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양식장의 보상 계획과 단계적 철거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역 어민들의 생계와 환경 보전을 위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정기명 시장은 각 질문에 대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빅팜 관련 문제에 대해 행정 조치와 시정명령을 추진 중이며, 불꽃축제는 축제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류시설과 경관지구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재검토하고, 마리나 산업과 홍합 양식장 문제 역시 단계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여수시의 주요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의 불편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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