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유가족 지원 총력

[무안/시사호남] 조용호 기자= 29일 오전 9시 3분경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전라남도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창환 행정 부지사가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명창환 행정 부지사가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지원활동을 지시했으며, 전라남도 차원의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 운영을 명령했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었으며,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했다.

이날 사고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라남도(☎ 061-286-3035)와 무안군(☎ 061-450-5523)은 각각 대표전화를 통해 유가족 안내와 사고 수습 지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생존자 2명이 발견되었으며, 인근 목포 지역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유가족을 위한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되었으며, 가족 단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 장기적인 상황에 대비해 유가족 임시 숙소도 준비 중이다.

또한, 유가족 지원 강화를 위해 긴급 자원봉사단이 편성되어 대기 중이며, 유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임시 안치실이 운영 중이며, 사고 피해자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를 포함한 인근 병원 및 장례식장의 공실을 확보하고 있다. 의료 지원과 장례 절차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역사회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방청, 국토부, 지자체, 공항공사 등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해, 사고 수습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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