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화장시설 사용료 전액 면제·심리상담 지원… 1:1 전담팀 운영하며 긴급 대응

[순천/시사호남]조용호 기자=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지원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순천시 공무원들이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순천시 공무원들이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시는 사고 희생자를 위한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했으며, 지역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치는 유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특별한 배려로 평가된다.

또한,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장례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1:1 전담 근무조를 파견했다. 유가족을 위한 모든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 대응 체계를 강화한 상태다.

순천시 자원봉사센터는 사고 직후부터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유가족과 사고 관계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으며, 전남 22개 시·군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사고 직후 노관규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유가족 지원을 중심으로 한 전담팀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순천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통해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시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으며, 분향소는 1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며, 사고의 충격 속에서도 연대와 위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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